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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 2010

Lent 2010, series <23>: Ordinary person’s ordinary life story

I have thought about a possible topic for this year’s lenten season. But I couldn’t come up with any spiritual or particularly religious topic in my secular life in Korea. Furthermore, my brain cells are dying out in this stressful land and consequently so is my knowledge of English. 그래서 그냥 우리말로 그냥 사는 얘기나 몇자 써보려고 합니다.

지난 3월 1일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사이에 있는 순천향대학교에서 사무실을 받아 영문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나이에 비하면 약간 늦게 교수가 되었는데요, 그래도 스토어스에서 살며 느끼고 배우고 깨우치고 얻은 것에 비하면 2-3년 일찍 교수가 된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스토어스에서 보낸 7,8년이 제 인생의 큰 방향타가 되었습니다.

대학교의 이름 “순천향”은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는 뜻이랍니다. 설립자 박사님이 특별히 종교적인 성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관계없이 제 느낌은 상당히 저와 비슷한 사유를 하던 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역에서 천안쪽으로 가는 전철(또는 누리로 열차)을 타고 천안도 지나고 온양온천도 지나서 마지막 역인 신창, 괄호 속에 순천향대학교 역입니다. 이쪽에 오시거든 반드시 들러서 연락 주세요. 온천에 맛있는 밥 드리겠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인생은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네 인간들이 지지고 볶고 살면서 자기 일도 열심히 하고 주변의 사람들도 좀 둘러보고 어려운 이가 있으면 (기분 나쁘지 않게) 도우며, 가끔은 손해도 봐가며 재미있게 살라고 만드신,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2008년 여름에 한국에 완전히 온 후에, 여러 일도 겪고 여러 과정도 거쳤습니다. 정신 없이 사는 한국 사회에서도 스토어스와 또 거기서 함께한 이들, 또 그 후로 여기저기로 흩어져서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이들, 또 스토어스를 계속 지키시는 분들, 거기로 새로 가시는 분들, 또 제 주변의 모든 이들과 여러 가지 일, 어느 대중가요 노랫말처럼, “난 모두다 사랑하리”라는 말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상, 인간과 세상을 사랑하고 사랑을 보여주고 몸소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다가 죽음에까지 이르신 2000여년 전 갈릴레아의 작은 마을 나자렛 출신의 예슈아라는 분의 삶을 생각해보며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어하지만, 항상 말은 횡설수설하며 정확히 무슨 말을 하려는지 파악하기 힘들게 말을 가끔 하는 정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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