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있어 피할 수 없는 것 두가지를 꼽는다면 죽음과 세금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희대의 악당 Al Capone을 감옥으로 보낸 죄목이 살인이나 도박등 공공연한 그의 악행이 아니라 바로 “탈세”라는 사실은, 인생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무게를 반증한다 할 것입니다. 영화 Untouchables에서 무소불위의 악당에 맞서 싸우는 연방요원들의 힘겨운 활약상이 새삼 떠오르기도 합니다. 세금만 놓고보면, Untouchables의 이야기가 비단 영화속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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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6 2016
2016-사순절 이야기
나무를 잘랐습니다. 집 앞 뒤뜰에 있는 여러 그루의 나무를 잘랐습니다. 키가 160 피트가 넘는, 50 미터나 되는 큰 나무들이었습니다. 난 나무가 많은 것을 좋아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이 집으로 이사를 왔고, 빼곡한 나무들 사이에 둘러싸여 행복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너무 크게 자란 나무들이, 너무 집에 가까이 서서, 너무 집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몇 …
2월 18 2016
2016-사순절
한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동지 여러분, 슬퍼서 마주 볼 수 없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는 그러나 반드시 마주 해야 할 참혹하고 뼈아픈 우리의 과거이며 동시에 현실인 역사를 민낯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 <귀향>이 오는 2월 24일 (수요일) 14년을 기다려 온 끝에 마침내 개봉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익히 알고 계신 것처럼 상영관 배정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많은 …
2월 18 2016
2016-사순절
박성민, 곽은경, 민건, 서윤 가정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이곳에 올립니다. ——————————————————————————– 목사님, 연락이 많이 늦었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민건이네는 이젠 복귀 6개월차 한국생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민건이엄마도 저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 배우며 적응하면서 미국에서보다는 아니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민건이하고 서윤이가 미국에 있는 교회가족들 보고싶다고 가끔씩 투정하닌 투정을 부리지만 저희 …
2월 16 2016
2016-사순절
2월 16 2016
2016-사순절
2월 14 2016
2016-사순절
<귀로>라는 악기가 있습니다. 지극히 단순하게 나무에 홈을 일정한 간격으로 파 놓고 그것을 긁어서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매우 단순한 소리를 만드는 것이기에 짜증을 내게 하는 소리가 되기도 하지만 지극히 단순한 소리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 때 매력적인 소리가 되기도 합니다. 삶도 어찌보면 지극히 단순한 일상 일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일상이 아름다운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
2월 13 2016
2016-사순절
‘묵언 수행’이라는 것을 합니다. 말을 참는다는 것인데, 사실 묵언 수행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고 참는 인내의 수련이 아니라, 법정 스님이 “홀로 있으면 귀가 열린다. 내 안의 소리 사물이 소곤대는 소리, 때로 세월이 한숨 쉬는 소리, 듣기는 곧 내면의 뜰을 들여다 보는 일이다” 라고 말씀 하신 것처럼 내 소리를 없애서 남의 소리를 듣는다는 ‘들음 수행’인 것입니다. 나 처럼 …
2월 12 2016
2016-사순절
엄마 에이미가 프리 스쿨에 다니는 쌍둥이 루이스와 캘빈을 데리고 드라이브 웨이 끝에 서 있습니다. 눈이 온 후라 모든 집들의 드라이브 웨이가 눈으로 덮혀 있는데 이 집은 벌써 깨끗히 치워 졌습니다. “눈 벌써 다 치웠네” “난 드라이브 웨이 눈 치우는 것 좋아해. 시작이 있고 끝이 분명하잖아” 삶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시작과 끝이 분명하게 말입니다. 아니 사실은 삶 …
2월 10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