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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 2015

사순절 2015 – 일곱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일곱번째 사순절 이야기로  따스한 손길-Touch”  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평생 잊지 못할 순간들, 그래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따뜻해지는 그런 추억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는 듯합니다.
힘들 때 누군가가 잡아주던 손, 힘내라며 툭 어깨를 두드려주던 친구, 가슴아플 때 기대어 울 수 있었던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 꼬물거리는 아가를 꼭 끌어안고 있을 때의 설레임과 벅참…
요즘 인터넷 용어를 빌리자면 <쓰담쓰담/토닥토닥> 정도가 되려나요?
위생적이고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는 환경이었지만, 이 토닥임과 포옹이 부족해 죽어갔던 고아원 아이들에 대한 연구를 읽으며, 할아버지의 따스한 돌봄 덕분에 이볼라를 극복하고 살아난 손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한번 <손길>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지속적인 임상실험 결과, 속된 말로 효과 짱.. ㅋㅋ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고단한 하루를 시작하다 에너지가 방전되었음을 느꼈을 때, 스물스물 침대로 기어들어가 코 자고 있는 우리 선아를 꼭 끌어안은 채 10분을 그리 보내고 나니, 다시 에너지가 듬뿍 충전되어 한 10년 회춘한 기분입니다. 10분 포옹=10년 회춘, 어찌 괜찮지 않나요?
좀 민망할 수 있겠지만, 서로 조금 더 자주 안아주고 토닥여주면 이 고단한 외국생활이 좀 더 따뜻해질 것 같은 아침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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