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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 2018

2018 사순절 이야기 – 스물여덟 번째 편지

잠언 18:23 <가난한 사람은 간절한 말로 구걸하지만, 부유한 사람은 거친 말로 대답한다.> 금요일은 Lollipop Day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버스 안에서 떠들지 않고 얌전하게 룰을 잘 지킨 아이들에게 롤리팝을 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 주간 내내 아이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금요일만 되면 ‘Lollipop Day’를 외칩니다. 프리스쿨 아리아나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여자 아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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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 2017

2017 사순절이야기 (38) Holy, Holy,Holy

최후의 만찬으로 시작되는 성삼일의 첫 일, 성 목요일 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의 마지막 저녁 목요일,” “발을 씻겨주신 목요일,” “배신의 목요일,” “매수 (買收)의 목요일” 등으로 불리었지만, 지금은 Holy Thursday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입니다. 오늘의 가장 크게 기억해야 할 일은 성찬을 통한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분이 제자들 발을 씻겨 주신 사랑을 우리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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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5 2017

2017 사순절 이야기 (31)

다시 부르는 하나님 안녕하세요 강병승엄마 안윤진입니다^^~ 목사님 건강하시죠? 너무 뵙고싶습니다~~ 보내주신 스토어스 모습이 담긴 달력은 잘 받아보았습니다예전 생각이 새록새록나고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사순절이야기를 쓰네요… 스토어스 교회를 떠나온지도 7년이 다 되어갑니다 2010년 6월… 4개월이었던 아가가 이제는 초등학생이 되어아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병승이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 했습니다 130cm 키에 30kg 몸무게~ 또래 사이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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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 2017

2017 사순절 이야기 (25) – 들꽃의 노래

  2년 가까운 스토어스에서의 생활을 이제 마무리하려합니다. 제게 좀 더 익숙한 시카고로 돌아가려니 새로운 시작의 설렘과 기쁨에 들뜨지만, 이 곳에서의 짧지만 길었던 시간도 다시 되돌아보게됩니다. 저에게는 외로움과 기다림으로 ‘번데기’ 같은 시절을 보낸 곳이지만 앞으로 제 인생의 책장들이 많이 넘어간 후엔 이 시간도 또한 추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힘든 시간 제게 많은 위로가 되었던 시와 노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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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6 2017

2017 사순절 이야기 (5) – Death and Taxes

인생에 있어 피할 수 없는 것 두가지를 꼽는다면 죽음과 세금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희대의 악당 Al Capone을 감옥으로 보낸 죄목이 살인이나 도박등 공공연한 그의 악행이 아니라 바로 “탈세”라는 사실은, 인생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무게를 반증한다 할 것입니다. 영화 Untouchables에서 무소불위의 악당에 맞서 싸우는 연방요원들의 힘겨운 활약상이 새삼 떠오르기도 합니다. 세금만 놓고보면, Untouchables의 이야기가 비단 영화속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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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6 2016

2016-사순절 이야기

나무를 잘랐습니다. 집 앞 뒤뜰에 있는 여러 그루의 나무를 잘랐습니다. 키가 160 피트가 넘는, 50 미터나 되는 큰 나무들이었습니다. 난 나무가 많은 것을 좋아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이 집으로 이사를 왔고, 빼곡한 나무들 사이에 둘러싸여 행복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너무 크게 자란 나무들이, 너무 집에 가까이 서서, 너무 집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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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 2016

2016-사순절

한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동지 여러분, 슬퍼서 마주 볼 수 없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는 그러나 반드시 마주 해야 할 참혹하고 뼈아픈 우리의 과거이며 동시에 현실인 역사를 민낯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 <귀향>이 오는 2월 24일 (수요일) 14년을 기다려 온 끝에 마침내 개봉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익히 알고 계신 것처럼 상영관 배정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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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 2016

2016-사순절

박성민, 곽은경, 민건, 서윤 가정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이곳에 올립니다. ——————————————————————————– 목사님, 연락이 많이 늦었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민건이네는 이젠 복귀 6개월차 한국생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민건이엄마도 저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 배우며 적응하면서 미국에서보다는 아니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민건이하고 서윤이가 미국에 있는 교회가족들 보고싶다고 가끔씩 투정하닌 투정을 부리지만 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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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 2016

2016-사순절

정전이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컴퓨터도 안 되고 인터넷도 안 됩니다. 답답합니다. 촛불을 켰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촛불을 바라 보았습니다. 무엇이 그리도 바뻣는지, 무엇이 그리도 할 일이 많았는지, 무엇이 그리도 나를 옭아매고 있었는지, 무엇이 그리도 나를 쥐어짜게 만들고 있었는지. 가끔은 정전이 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2월 16 2016

2016-사순절

바람이 심하게 불어 정전이 되었습니다. 스위치를 올렸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수도를 틀었는데 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정전이 된 것을 알면서도 스위치를 올립니다. 항상 있었던 것이 없다는 것에는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늘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으니 이리도 어색하구나. 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언젠가는 더 이상 있지 않게 됩니다. 있음의 고마움을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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