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 2019년 사순절 이야기

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서른 일곱>

신본주의(神本主義)라는 것이 있습니다. 단어 뜻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지만 예수는 이렇게 말 합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 유대 율법주의자들과 제사장들이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우겼던 ‘안식일 법’, 하지만 예수는 ‘안식일 법’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려줍니다. 하나님 없는 사람은 있다 하더라도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 이유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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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서른 여섯>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 세 장면이 겹쳐집니다. 파리 Notre Dame 성당이 불타는 장면,  남 수단 정치인들의 발에 입맞춤 하는 Francis 교황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예수는 예루살렘 성을 보고 울며 이렇게 말 합니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민족 평화통일을 위해 홀로 눈물 흘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인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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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서른 다섯>

1982년 이스라엘의 케바라(Kebara) 동굴에서 6만년전 네안데탈(Neanderthal) 원시인의 유골이 발굴되었습니다. 유골의 일부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매우 잘 보존된 유골이었으며 또한 이 유골과 함께 발견된 부장품 중 음식물이 있었다는 것도 찾아냈고 이를 통해 6만년전 원시인들도 망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한당 소속으로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서 국회의원 질을 했던 차명진이라는 자가 있는데 이 자가 세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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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서른 넷>

오천 오백만 광년이나 떨어진 블랙 홀 사진, 오천 오백만년이나 지난 블랙 홀의 옛날 사진을 오늘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지나간 오천 오백만년 전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오천 오백만년, 아니 일 억년, 십억년, 아니 그 보다 훨씬 더 먼 미래를 보기 위함 이듯이… 오년이나 지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것은, 지나간 사진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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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서른 셋>

오후에 중학교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학교에 가서 6학년 여자아이 헤일리(본명은 아닙니다)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온 것을 보고 ‘이제는 됐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틀 전 중학교 아이들을 모두 내려 주고 좌석 확인을 하는데 한 곳에서 붉은 색 액체가 묻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과일 주스 같은 것을 쏟은 것이 아닌가 했지만 가까이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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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서른 둘>

우리는 흔히 “그때가 좋았었지”라는 말을 무심코 하기도 하며 듣기도 합니다. 물론 그럼 그 때로 돌아가라고 한다고 해서 돌아갈 것도 아니지만 그저 먼 산 바라보며 하는 푸념 같은 소리입니다. 하지만 어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런 말은 참으로 맥 빠지게 하는 소리입니다. 야훼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았던 히브리 백성들을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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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서른 하나>

사람들은 흔히 여유가 생기면 딴 짓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은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 딴 생각을 한다.”는 말이 있는가 봅니다. 오늘 2019년 4월 11일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이며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됩니다. 임시정부를 세우고 독립을 위해 투쟁하셨던 애국열사, 독립투사들께서 흘리셨던 피와 눈물의 고통과 희생으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독립된 국가의 여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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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서른>

고등학교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주는데 8학년 크리스가 말합니다. “Chang, does technology ….” 미국에 산지 이십년이나 되었지만 미국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것을 보면 미국에 산다고 미국말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니 모르면 물어봐야 합니다. “What?!” “현대 기술이 인간을 대체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냐고?” “좀 쉬운 질문을 하면 안 될까? ‘사과와 배중에 어떤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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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스물 아홉>

“나쁜 일로 모은 재산은 헛것이 되지만 바르게 살면 죽을 자리에서도 빠져 나간다. 야훼께서 착한 사람은 굶기지 않으시지만 나쁜 사람의 밥그릇은 깨버리신다.” 잠언 10,2-3 이집트 왕들의 무덤은 도굴꾼들의 사냥터였다고 합니다. 당연히 미이라를 노리고 도굴을 한 것은 아닙니다. 죽은 왕과 함께 묻어 놓은 부장품을 노린 도둑질이었던 것입니다. 싱가폴에서는 ‘Hungry Ghost Festival’이란 것을 합니다. 말 그대로 배고픈 귀신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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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스물 여덟>

사도신경은 예수에 대해 ‘마리아에게서 낳았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예수를 고백합니다. 하지만 예수가 어떻게 살았는가에 대해서는 고백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순절을 보내면서 항상 예수의 죽음에 대해 기억 합니다. 어떻게 채찍을 맞았고, 어떻게 가시관을 썼고, 어떻게 못 박혔고, 어떻게 십자가에 매달렸으며, 어떻게 피를 흘렸고, 어떤 고통을 당했으며, 어떻게 죽었는가 하는 것… 하지만 정작 우리가 분명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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