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 2014년 사순절 이야기

2014년 우리들의 사순절 이야기

4월 19 2014

사순절 이야기-40 “나는 믿는다.”

믿으면 안된다. 을사오적들이 그랬다. 대한제국을 지킨다고 하고, 자기들만 잘 살겠다고 을사늑약에 도장을 찍어 버렸다. 이승만이 그랬다. 수도서울사수를 발표하고, 자기만 살겠다고 한강다리를 폭파하고 도망쳐버렸다. 박정희가 그랬다. 민정이양을 내걸고 쿠데타를 저지르고, 자신만의 영구집권을 위해 유신독재로 민권을 짖밟아 버렸다. 전두환이 그랬고, 이명박이 그러더니 박근혜까지 그랬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나불대더니, 자기 자리를 지키겠다고 모두 거짓을 만들어 버렸다. 그러니 세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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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 2014

사순절이야기-39 “세월호, 요나의 기적, 부활, 우리의 사명”

한국시간으로 어제 2014년 4월 18일 성금요일(수난일) 저녁에 제가 함께 하는 서울 중구의 경동교회에서 성금요일 예배가 있었습니다. 설교자인 박종화 목사님께서 예수님께서 하신 “왜 나를 버리십니까?”의 말을 침몰된 세월호 속에서 아이들이 한 말로 연결하면 말씀을 하셨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어 그 설교 말씀에 약간의 살을 더한 것입니다. 세월호에서 죽어가던 아이들도 아마 “아버지, 선생님, 선장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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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4

사순절이야기-38 “참담한 마음을 추스리며”

어제 한국발 글로벌 비보를 접하고, 문득 톰행크스가 주연한 “캡틴 필립스”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붙잡혔다가 살아돌아온 미국국적 화물선 선장의 실화에 바탕한 영화였는데, 미 자본주의에 신음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현실에 대한 논의은 잠시 접어두고, 미 해군이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드라마틱한 매뉴얼같은 전개구도는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과욕이 부른 참사에 의연하게 죽음으로써 그 책임을 짊어지려 했던 영화 타이타닉속의 선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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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 2014

사순절이야기-36 “흔들리는 나”

(강재구씨와 함께 사는 배재희가 쓴 글입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지?” “누가 이럴 때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면 참 좋겠다.” 살면서 이런 마음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고. 이런 안내를 해준다면 세상 살기 참 쉽겠다고 말이죠. 힘든 일을 겪을 때 마다 그런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1년 동안 성경공부 모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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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 2014

사순절 이야기-37 “Sebelius v. Hobby Lobby Stores, Inc.”

Hobby Lobby 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보수 기독교계에서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우리동네 지점에 가봤는데 항상 찬송가가 잔잔히 흐르는 조용한 분위기의 악세사리 전문 쇼핑몰 입니다. 이회사가 최근 미국 대법원까지 올라간 소송으로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이 이끌어낸 Affordable Care Act 에 직원들의 의료보험에 따라 피임약을 제공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Hobby Lobby 는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IUD 나 Morning-After-P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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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 2014

사순절 이야기-34 “부활이 오리라”

피눈물로 싸워온 민족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목숨바쳐 이룩한 민주주의를 사지로 내몰고, 팔순 백발의 늙은 투사를 차가운 거리로 내쫓는 나라. 박근혜, 이 나라는 네 나라가 아니다. 이 민족은 네 민족이 아니다. 너는 이 민족과 나라를 세우고 지키는 일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떠나라, 늙은 투사의 눈에서 흐르는 피눈물이, 너를 네 아비와 같은 길로 내 몰아버리기 전에.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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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 2014

사순절 이야기-34 “민감성”

이놈의 추위가 언제 가는가 싶더니, 하얗게 쌓였던 눈이 절대 녹지 않을 것 같더니, 바야흐로 봄이 왔습니다. 새해 첫 모임때 목사님께 사과를 받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의 삼분의 일이 지났네요. 이렇게 어느순간 시간이 참 빨리, 나도 모르게 많이 흘렀구나 생각할 때마다 제 머리를 스치는 한 단어는 “민감성”입니다. 얼마나 민감하게 내게 주어진 하루를 감사하며 의미있게 살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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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 2014

사순절 이야기-33 “밴댕이 하나님”

영화 ‘노아’를 가지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은가 보다. 성서를 왜곡 한다느니, 반 기독교라느니, 교회를 파괴하려는 시도라느니… 하긴 이런 소리가 최근에 새로 등장한 것은 아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성서의 이야기 처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의 모임이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권력을 획득 한 이래 끊임없이 사용된 문구일 뿐이다. ‘지동설’에 눈 부라리고 덤벼들어 교회를 파괴하려는 시도라고 핏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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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 2014

사순절 이야기-32 We are the reason

안녕하세요!! 민건엄마입니다. 신랑의 아이디를 빌려 글을 남깁니다. 저희가족의 근황은 앞서 글을 쓴 민건아빠의 글을 통해 알고 계시죠? 저는 그동안 아침, 점심, 저녁 민건아빠와 민건이 그리고 서윤이의 셔틀버스 운전기사로 이곳 낮선곳에서의 외로움을 바쁜일정으로 보내고 있답니다. ^^ 사순절 이야기를 무얼 써야할까 고민하던중, 제 머릿속에 떠나질 않는 영상과 노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토어스에는 일주일에 한번 모여 성경공부하는 ‘해피모임’이란 아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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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9 2014

사순절 이야기-31 “함께 하는 기쁨에 대하여…”

이른 아침 맑은 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잠시 그 새의 모습과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저 이름도 모르는 작은새가 지금 이 시간… 오늘을… 나와 함께 해준다는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양각색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예기치않은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우리의 인생이라는 책은 조금씩 완성되어 가겠지요. 스토어스의 작은 우리 교회와의 만남은 잠시동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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