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 2010년 사순절 이야기

우리들의 사순절 이야기-이천 십년

6월 12 2010

사순절 못다한 이야기..<26편>

사순절 못하다한 이야기를 뒤늦게나마 지키고자 글을 올립니다. 최근 저를 되돌아보게 했던 일들이 많았는데 그 중 시작이 스컹크와의 만남이었습니다. 다들 스컹크와 스컹크 냄새 아시죠? 요즘 다가오는 comprehensive exam을 앞두고 그 동안 꾸준하고 성실하게 공부에 임하지 못한 저를 꾸짖고자 밤 늦게까지 연구실에 남아있게 된 날이었습니다. 다른 때보다 매우 늦게 귀가하는 도중 South garage 와 Gample를 지나가는 스컹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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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4 2010

사순절 이야기 <40> 난 자리, 든 자리

“든 자리 없어도 난 자리는 남는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말은 늘 그렇게 하면서도 ‘난 자리’가 남는다는 것을 진정 깨닫게 되는 것은 떠나고 난 다음 입니다. 사람이 떠나고 난 후에야 ‘난 자리’로 괴로워 하고, 젊음이 떠나고 난 후에야 ‘난 자리’로 안타까워 하고, 시간이 떠나고 난 후에야 ‘난 자리’로 후회 하며, 사랑이 떠나고 난 후에야 ‘난 자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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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2 2010

사순절 이야기 <39> 일복

역시나 전 일복이 많은가 봅니다. 이래저래 할 일이 정말 많네요. 방금 금요일 발표 자료를 끝마치고, 잠시 글을 적습니다. 오늘 우리 집 전에 살던 사람 앞으로 편지가 왔길래, 그것도 미국정부기관에서 왔길래, 확인해 보았더니, 자동차세 내라는 독촉장이더군요. 그래서 전 주인에게 메일써서 받아 가라고 했고, 이래저래 잡일도 많습니다. 일복이 터져서 이래저래 보냈더니, 벌써 사월하고도 이일이 되었네요. 예전 광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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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1 2010

사순절이야기<38>부화?..부활?

오늘만 기다렸습니다. 몇일동안 주륵주륵 비만 내리고…따뜻한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해가 빛나는 오늘.. 집에 잽새게 돌아와 잠들어있던 콜라병..고추장통…일회용 도시락통,우유통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특별히 준비한 유기농씨앗으로  마늘,파, 파프리카,바질,파슬리,방울토마토,고추…..^^를 심었답니다.  부활절에 심은 야채들이 예수님의 힘들 얻고 , 새로 태어난 재활용통들의 기를 받으며, 나의 사랑을 조금 받아 예쁜 새싹으로 부화(여기에 쓰는 표현은 아니지만 새끼를 품는 마음을 담아)하여 우리 스토어즈 가족들에게 멋진 유기농먹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부활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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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1 2010

사순절 이야기 <37> deadline

앗…아마도 제가 버팔로 윙 배달하고 있던 중간에 목사님께서 칼같이 deadline을 적용하셨군요 ㅜㅜ 버팔로와의 감정적 시차를 충분히 고려해 주시리라 믿고 ㅡㅡ;; 제가 초범이 아니라 사실은 엊그제 paper deadline맞추느라 이틀밤을 지새우고 어제까지 꼬박 12시간을 꿈속에서 헤마다가 밤늦게까지 교수님 만나고 집에 돌아오니 11시였습니다(어제 자기전 댓글 달고서 분명히 deadline을 지키리라 다짐했건만 ㅜㅜ). 자리잡고 컴퓨터 켜서 글 좀 쓸라고 했는데…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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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 2010

꼬맹이들의 부활준비…

금요일날 부활계란 꾸미기를 하기로 한 그날부터 계속해서 집에서도 하자는 아이들의 요구에 굴복하여 어제 오늘 계란을 거의 20개 가량 삶았습니다. 어제는 첫날이라 계란을 꾸미기 바쁘게 먹더니… 한국서는 목욕탕에 갈때마다 3개 천원하는 계란을 사서 나눠먹곤 했거든요…오늘은 그다지 먹지는 않는데.. 누구 주고..누구 주고… 자꾸 삶아달라고 해서… 삶기는 제가 했습니다. “The Easter Kit”에 식용물감, 몇개의 스티커 등이 있어서 만들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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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 2010

사순절 이야기 <36> 36번째 글

말을 하고 글을 쓰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상적인 개념들을 가지고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나에게 있어서의 A가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A인지 증명을 하지 않고도 대화를 이해하고 또 대화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오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즐기는 소통의 방식인 음악으로 사순절에 대한 저의 느낌과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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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 2010

사순절 이야기 <35> 한국 신임교수의 첫 네 주

미국 동부 일광절약 시간제에 따르면 3월 29일이 되려면 12시간도 더 남았지만, 한국 시간으로는 1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고, 또 월요일에 정신없이 하루가 시작하면 동부시간으로 29일에 맞춰 글을 올릴 수 없는 이유로 미리 올립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제가 전임교수가 되고 보낸 첫 4주의 이야기를 한 주간의 일정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저도 일과를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씁니다. 3월 1일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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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 2010

사순절 이야기 <34> 2010 사순절 – 노후 이야기..

사순절, 무슨 이야기로 풀어볼까 고민한 끝에, 피곤한 머리에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천성적으로 게으른 탓에, 귀국 후 오늘 토요일에서야 어머니, 유여사를 뵙고 왔습니다. 전남 영광을 대구에서 가는건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다이나믹한 88고속도로를 한 3시간은 달려야 갈 수 있습니다. 잘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의 농촌은 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유여사께서는 70중반이신데 매우 젊으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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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 2010

<33> 2010 사순절 : 그러지말고 시장에 맡겨라… 왜? 니만 잘먹고 잘살게?

미국 의료보험 개혁안이 하원에서 통과되었슴다. 원래 개혁안만큼 혁신적이진 않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공공의료혜택면에서 다른 선진국들은 물론 훨씬 못사는 나라들에도 크게 뒤떨어졌었던 미국이기에, 워낙 철옹성같던 의료보험산업에 관한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이기에, 오바마정권이 내걸었던 가장 큰 개혁들중 하나였기에 이 법안의 의회통과는 아주 상징적임다. 결국 이것도 작은정부를 지지하고 시장의 효율성을 믿고 맡겨야한다는 쪽과 정부규제를 통해 산업구조를 정리하고 최대다수의 이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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