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 2015년 사순절 이야기

2015년 우리들의 사순절 이야기

3월 24 2015

사순절 2015 – 서른번째 이야기

늑대가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쫓아간다. 토끼가 살겠다고 도망친다. 오직 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 도망쳐 보지만 그래봐야 토끼다. 결국 늑대에게 등덜미를 물리고 만다. 그렇다고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친다.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일념 뿐이다. 앞발로 뒷발로 심지어 온 몸을 뒤틀며 살려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늑대의 살기등등한 이빨에서 도저히 벗어 날 수가 없다. 늑대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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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 2015

사순절 2015 –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오늘 포스팅이 없는듯하여 제가 땜빵글을 하나 올릴까 합니다. 인터넷의 바다에서 헤엄치다보니 사람들이 올려놓은 포스팅을 구경하게 되는데 그중에 기현애비님과 흥미롭게 오랫동안 이야기나눴던게 있어서 공유하려합니다. 대딩 1학년 철모르던 시절에 우매한 대중이냐 권력의 핵인 민중이냐를 놓고 선배들과 재미난 토론을 한적이 있습니다. 우매하기 때문에 착취당하는 현실을 간파하지못하고 지배논리에 휘둘리는 것이다, 아니다, 민중의 힘은 위대하다. 많은 혁명과 봉기에서 그 흔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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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 2015

사순절 2015 – 스물 여덟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 온 민건엄마입니다. 이제 ‘봄이 오려나 보다’ 하고 기대에 차 있던 저에게 오늘 ‘아직 아니야’ 라는 듯 이곳에 눈이 내렸습니다. 올해 역시 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 작년 이맘 때 버지니아에서 사순절이야기를 저희가족 소식으로 대신 했었는데…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 요즘 저는 부쩍 커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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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 2015

사순절 2015 – 스물 일곱번째 이야기 – Still

모든 것들은 변합니다. 잠들기 전 머리맡에 놓아두었던 머그컵 안에 따뜻했던 물의 온도도, 양지바른 창가에 던져두었던 노란 바나나의 선명한 빛깔도, 하물며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영원할 것 같던 사랑도 어느 순간에는 허망하게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Ben Folds 라는 가수는 변해가는 것들에 대해 관조하듯 나지막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을 공부하는 저에게는 약간은 따분하기도 한 고전적인 얘깃거리지만, 그의 초연한 목소리가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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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 2015

사순절 2015 – 스물 여섯번째 이야기

보도지침 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제 5 공화국에서 그러니까 전두환 때, 신문 방송에 전달했던 보도에 대한 지시 사항인데 심지어 활자크기까지 국정원과 문공부가 직접 지시 했던 언론 장악을 위한 지침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땡 전 뉴스”를 만들어 냈던 언론 탄압의 결정판이었습니다.   박근혜 정권 삼년차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언론협력관’ 직제를 두겠다고 한답니다. 국민 소통실 산하에 신문, 방송, 인터넷을 담당하는 국장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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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 2015

사순절 2015 – 스물 다섯번째 이야기 – 내눈에 무지개

저는 적록색약입니다 (채도가 높은 색을 밝은 곳에서 볼 때에는 비장애인과 차이가 없으나, 채도가 낮은 경우에는 식별을 못 하거나, 단시간에 색을 분별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이다…라고 위키피디아에 친절하게 나와 있네요^^).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운 짧은 지식을 빌자면, 모계로부터 내려받은 염색체의 영향을 받은 탓에 아버지는 색약과는 무관하시고, 어머니 또한 색약 인자를 보유했을 뿐 발현은 되지 않는 터라 멀쩡하십니다. 심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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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 2015

사순절 2015 – 스물 네번째

삼월인데 새벽에 갑자기 날이 다시 추워 졌습니다.   장갑을 꼈는데 오른손 엄지 아래쪽이 차갑습니다. 전에부터 그 곳에 구멍이 났던 것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겨울도 다 지났다는 생각에 그저 버텼던 것인데 운전대를 잡으려니 자꾸만 오른손 엄지 아래가 차갑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여벌로 가지고 다니는 장갑을 꺼내 두겹으로 끼었습니다. 그런데 장갑을 두 겹으로 낀 후에도 오른 손 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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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 2015

사순절 2015 – 스물 세번째

스쿨버스 운전자들에 대한 규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지속적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 정부의 법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커네티컷의 경우는 모든 스쿨버스 운전자에게 매년 운전법에 대한 재교육을 받게 하고 재교육에서 정해진 기준에 이르지 못하면 운전 정지가 내려진 후 8시간의 교육을 다시 받도록 합니다. 또한 매 2년에 한 번씩은 건강검진을 받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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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 2015

사순절 2015 – 스물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주일학교교사를 맡고 있는 예원엄마 한미현입니다.이번 주에 주일학교에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아이들과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성경구절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들어온 구절이 바로 이것입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19절 18하나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파하게 하려고 나를 보내셨다.포로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고,못 보는 자들에게 다시 볼 수 있음을 선포하고,억눌린 사람에게 해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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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 2015

사순절 2015 – 스물 한 번째 이야기

주한 미 대사 Mark Lippert 가 입원 중에 다시 읽었다는 책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이 회자되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다 읽지 못했다. 다만 한국문제에 관심이 많은 미국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일당 독재를 저지르며 국민들을 무차별 고문하고 탄압한 박정희의 자식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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