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 2014년 사순절 이야기

2014년 우리들의 사순절 이야기

3월 28 2014

사순절 이야기-20 “세금 내라!”

성직자 세금 문제… 이거 또 다시 시작 했는가 본데 난 신부도 승려도 아니고 그저 목사일 뿐이니 개신교 목사 이야기만 해보자면… 야, 이 이명박 같은 놈들아! 세금 내, 내라고, 무슨 니네가 근로자가 아니고 ‘신앙을 위한 봉사자’라서 세금을 낼 수 없다고? 정말 근혜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니들이 봉사자라고? 돈 받아 처먹으면서 봉사하는 ‘봉사자’ 봤냐? 니들이 정말 ‘봉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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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 2014

사순절 이야기-19 “같이 잘 살아라.”

내 아침은 새벽 4시 50분에 시작됩니다. 알람 시계 세개를 맞춰놓고 자지만 대개는 첫번째 시계가 울릴 때 일어납니다. 커피를 데우고 간밤에 들어온 이메일을 대충 훑어보고, 새벽 기온을 힐끔 보고, 살짝 얼굴에 물칠을 하고, 양치질하고 옷입고 집을 나서는 시간이 5시 23분입니다. 다행인 것은 집에서 버스 차고까지 5분 거리인지라 (전에는 3분에 갔었는데 작년 새벽에 30마일 존에서 69마일로 달리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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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 2014

사순절 이야기-18 “하루카 이야기”

안녕하세요. 뉴헤이븐에 사는 조경원입니다. 2014년을 정신없이 시작해서 그런지 이제 곧 사월이라는 사실이 도무지 실감이 안납니다. 추위 마저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아직도 어슬렁 대고 있는건지, 2014년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똑같은 오리털 잠바를 입고 출근하고 있네요. 다들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하루카와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하루카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곧 확인 하실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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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 2014

사순절 이야기 – 건너뛰었습니다.

중간 글들은 복구가 안되었습니다. 해서 건너 뜁니다. 혹시 이미 올리신 글의 원본을 가지고 계신 분은 죄송하지만 다시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장호준-

3월 26 2014

사순절 이야기-14 “두꺼운 외투를 벗은 나그네”

저는 스톨스교회 다니게 되면서 제게 일어난 두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제 안에 오래 자리했던 종교적 편견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동안 기독교, 특히 한국교회 및 교인에 대해 가졌던 저의 생각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몇몇 위대한 목사님들과 제가 아는 성경 구절은 좋아했지만 대부분의 한국교인들에게는 종교적 관용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모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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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 2014

사순절 이야기-13 “위기의 나이”

얼마 전 목사님으로부터 사순절 필자 목록을 받았는데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연구년으로 코네티컷에서 일 년을 보내고 귀국한 지 이 년이 막 지났을 뿐인데 말이다. 세월이 빠르다. 세상도 빨리 바뀐다. 대학에 자리를 잡은 삼십대 중반 이후는 머리 속에 특별한 추억이 남아 있지 않다. 그저 집에서는 애들 키우고 학교에서는 논문 쓰고 수업 준비하는 것이 일상인데 이것이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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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 2014

사순절 이야기-12 “아빠의 소망”

2009년에 1년동안 기거했던 이성준입니다. 작년에는 결석을 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꼭 쓰고 말리라…라는 마음가짐으로요. 얼마전 경은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경은이는 유쾌발랄하게 잘 자라주어, 해가 갈수록 저의 부부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지요. 그래도 초등학교에 가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평소 자식에게 무관심하다고 핀잔을 듣던 아빠였는데, 입학식에도 다녀왔습니다. 하루하루 친구들과 선생님과 어찌 보냈는지 궁금합니다. 경은이 엄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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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 2014

사순절 이야기-11 “아내의 자아 찾기”

학위를 마치고 자리를 잡고 Uconn에 오기 전까지 참으로 바쁘게 살아온 나날이었습니다. 이러한 삶 중에 남편과 아빠로서의 역할은 항상 최소한이었습니다. 제 꿈과 목표를 이루어야만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세뇌시키면서… 저는 이 기간 동안 매우 바쁘고 힘들긴 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행복했습니다. 목표한 것들이 노력한 만큼 결과를 내며 순항하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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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 2014

사순절 이야기-10 “계획된 일이었을까?”

예전에 목사님께서 “지나서 돌아보면 하나님이 다 계획해 두신 듯하다”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인생의 원숙기?ㅎㅎ로 넘어가면서 즐거운 일보다는 ‘내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 싶은 힘든 일들도 생기고 그래서 차라리 잊고자 나를 지운 자리에 우리가 떠억하니 들어가 있음을 발견하고 놀랄 때, 생채기 없어 자랑스러웠던 젊은 시절보다 구질구질 낡고 나이든 지금이 더 만족스러울때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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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 2014

사순절 이야기 – 09 “LGBTQA Ally”

종교, 영성… 가까이 가고 싶으나 아직은 제게 낯선 분야, 더 깊이 배우고 느끼고 싶은 그 무엇… 지난학기인가요, 학교 도서관 앞에서 한 학생(?)이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한 손에 성경을 들고서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동성애자는 사회의 악이고 지옥에 갈 것이니 회개하고 이성애자가 되어야 한다. 이들을 사회에서용납해서는 안된다. 사회가 거꾸로 가고 있다.”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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