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 2015년 사순절 이야기

2015년 우리들의 사순절 이야기

2월 28 2015

사순절 2015 – 열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8월말에 메사추세츠에서 코네티컷으로 넘어온 희도아빠 노연식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미국에서 이렇게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부산 산동네에서 자란 저에겐 비행기라는 것도 외국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였죠. 그런데 지금 제가 미국에 있다니 참으로 꿈꾸는 듯 합니다. 꿈만 같은 생활이지만, 역시 현실은 녹녹치가 않네요. 이제 좀 있으면 결혼 4주년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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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 2015

사순절 2015 – 아홉번째 이야기: Live Free or Die, 나는야 자유부인

안녕하세요, 간신히 졸업미션을 완수하고 메사추세츠로 간 기현애미입니다. 메사추세츠 이웃 주(state)인 뉴햄프셔로 들어가는 길에 보면 “Welcome to New Hampshire, Live Free or Die” 라는 표지가 눈에 띄입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뭐 이런 어조 같은데, 한 주의 모토로 쓰이기에 참으로 강한 느낌을 줍니다. 요즘, 저는 그야말로 이 모토에 걸맞게 죽기살기로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유치원 입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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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 2015

사순절 2015 – 여덟번째 이야기

벌써 한국에 귀국한지 일년이 다 되가네요. 제 삶의 전반부를 돌아보며 생활했던 그곳이 그립습니다. 제 삶의 후반부는 또 다른 싸움의 시작으로 출발했습니다. “Good Doctor 양성 사업”을 추진했고, 사업단장이 되었네요. 단장에게 주어진 권한은 거의 없고 한 가지 좋은 점은, 이런저런 일로 사람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자유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예전엔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라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사람들은 재미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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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 2015

사순절 2015 – 일곱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일곱번째 사순절 이야기로  “따스한 손길-Touch”  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평생 잊지 못할 순간들, 그래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따뜻해지는 그런 추억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는 듯합니다. 힘들 때 누군가가 잡아주던 손, 힘내라며 툭 어깨를 두드려주던 친구, 가슴아플 때 기대어 울 수 있었던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 꼬물거리는 아가를 꼭 끌어안고 있을 때의 설레임과 벅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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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 2015

사순절 2015 – 여섯번째 이야기

긴 휴가를 끝내고 일더미에 파 묻혀 있다가 머리나 식힐겸 가볍게 사순절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교회에 반감을 갖는 사람들이 흔히 예를 드는 것 중 하나가 지하철역 앞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인데요.. 전 그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대학교 안이나 교회 앞 길바닥에서 기타 치면서 복음성가 부르면서 ‘예수 믿으세요’ 하는 일은 좀 해봤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제가 했던 일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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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 2015

사순절 2015 – 다섯번째 이야기

. . . 안녕하세요? 저는 다섯번째 사순절 이야기로 엘리자베스 스마트 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이야기는 아이를 가지신 부모님들에게 특히 어두운 세상의 그늘을 담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불편하실거 같다면 이 글은 그냥 지나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Top three things we should teach our children to keep them safe 1. 무슨 일이 있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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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 2015

사순절 2015 – 네번째 이야기

후덜덜. 아침에 보니 화씨로 -17 이니 섭씨로 환산하면 -27도 정도 되는군요. 딸아이 학교도 쉬고 수업이나 회의가 없는 금요일이라 밀린일 이것저것 하고 있습니다. 계약위반 케이스를 하나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사끼리 맺은 계약을 한국과 중국에서 이행해야 하는데 한쪽이 배째라고 하네요. 그래서 직업상 배째고 있습니다. 계약의 주 목적은 계약 당사자들 간에 위반을 방지할수있는 적절한 억제수단을 제공하고 만약 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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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 2015

사순절 2015 – 세번째 이야기

“2015 사순절 세번째 이야기” – 2015년 2월 20일 금요일 2015년 사순절 셋째날 저는 공항에 앉아있습니다. 미주희망연대 LA 사무소 개소식이 있어서 LA 에 가려고 합니다. 또한 어떤 분이 미주희망연대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드신다고 본인 소유의 땅 40에이커를 기증하시겠다고 해서 직접 만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기 위해 LA 로 갑니다. 물론 먹고사는 일에 매여있는 저로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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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 2015

사순절 2015 – 두번째 이야기

‘Ice Dam’ 이란 것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말을 미국으로 오기 이전에는 전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말입니다. 물론 미국도 따듯한 남쪽으로 왔다면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도 동부, 그 중에서도 커네티컷으로, 더하여 커네티컷 중에서도 북동쪽 끝으로 오게 되면서 ‘Ice Dam’이 제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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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 2015

사순절 2015 – 첫번째 이야기

타일러라는 일학년 남자 아이가 있습니다. 일학년이니 여섯살입니다. (일곱살이기도 합니다 ) 어찌나 버스 안에서 장난을 심하게 치는지 내가 매번 ‘야, 타일러! 앉아, 조용히 해’하고 소리를 치지만 그럴 때면 어김없이 ‘O.K.’ 하고 대답을 하고는 채 오분을 못갑니다. 아니 일분도 못 가서 또 일어나서 뒤에, 옆에 앉은 아이들과 소리치며 장난을 합니다. 한 번은 이대로 두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타일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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