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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 2020

<2020 사순절 이야기 – 열 일곱>

커네티컷 주정부는 뉴욕, 뉴저지 주정부와 함께 오늘 월요일 3월 16일 오후 8시를 기해 모든 음식점, 바, 영화관, 체육관과 운동시설 및 이와 유사한 공공시설을 잠정적으로 폐쇄 한다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음식점의 경우는 take-out과 배달은 허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이번 조치는 권고 사항이 아니라 법적 제재가 따르는 명령이라는 것을 분명히 못 밖아 발표 했습니다.

뉴욕 맨하튼을 여행 해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계신 것이겠지만, 뉴욕의 모든 식당이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임에도 극한의 법적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오늘 이후 음식점이 문을 닫는 다는 소식에 당분간 피자를 먹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동네 윌링턴 피자에 갔다가 주인 제프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해, 식당 문을 닫으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배달은 할 수 있다고 하니까 웨이트리스들에게 배달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지 뭐, 실업급여를 받는 것 보다는 나을 테니까 말이야…”

식당을 운영해야하는 자신도 어려울 텐데 종업원과 함께 살기를 배려하는 주인의 마음이 40년 넘게 한 자리에서 피자 식당을 지키고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셋째 해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이방인과 고아 그리고 과부를 위해 십일조를 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과부 고아 그리고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모두 함께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COVID19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날들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종과 문화, 언어와 피부색등 그 무엇이 다르다 하더라도 온 인류는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을 때 우리는 반드시 이 힘든 날을 극복 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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