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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 2020

<2020 사순절 이야기 – 열 하나>


예수가 말 합니다.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백년 전에도, 천년 전에도 선지자들은 이같이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백년 후에도 천년 후에도 선지자들은 이같이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 부처가 말 합니다. “여래가 혹 온다거나 혹 간다거나 혹 앉는다거나 혹 눕는다고 한다면 이사람은 내가 설한바 뜻을 알지 못 함이니라 어찌한 까닭이냐?” 수보리가 대답합니다. “여래는 어디로조차 오는 바도 없으며 또한 가는 바도 없으므로 여래라 이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백년 전에도 천년 전에도 그리고 백년 후에도 또한 천년 후에도 부처는 늘 그 자리에 있기에 부처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천년, 백년 전에 깍아 놓은 돌부처를 통해 오늘 그리고 백년 천년 후까지 중생이 계도를 받듯이, 천년 전에 박해 받은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는 한 걸음 더욱 가까이 올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겪어가고 있는 어려운 시대는 오늘만의 시련은 아니었으며 또한 앞으로도 이런 힘든 날들은 계속 우리들에게 닥쳐 올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선지자의 박해를 통해 그리고 부처의 기다림을 통해 내일은 오늘 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리라는 믿음인 것이며 오늘 우리가 건너야 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내일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을 가져다 주리라 믿는 것입니다. 사순절, 내일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좋은 세상을 위해 오늘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을 기쁘게 오르는 날들이 되시기를 빕니다. 사족:혹 금강경에 대한 제 이해가 잘못 되었다면 깨우쳐 주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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