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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 2020

<2020 사순절 이야기 – 다섯>


성서는 ‘사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마귀라든가 악마 또는 귀신이나 악한 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결국 하는 짓은 사람을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슬쩍 뒤로 빠진 채 가상의 누군가를 등장시켜 교묘한 말로 사람의 정신을 혼란시켜 정의로운 상식적 이성을 빼앗아 버리는 방법으로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는 ‘이간질’을 무기로 삼는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뱀이 이브에게 묻는 말은 그 실례를 보여 줍니다. “하느님이 너희더러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하나도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그것이 정말이냐?”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브와 아담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이냐?!” 라고 다그쳐 묻는 뱀의 이야기를 언 듯 들어보면 뱀은 누군가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고 그 이야기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진실은 어느 누구도 뱀에게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직 이간질을 할 간교한 목적으로 뱀이 만들어 낸 말일 뿐인 것입니다. 조국 대한민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매우 어려운 시간을 견뎌가고 있는 가운데 온갖 사탄의 말들이 교묘하게 만들어져 사회를 이간시키고 있는 모습에 더욱 속이 상하고 화가 납니다. “누가 그러던데 정말 맞아?!” 라고 다그쳐 묻는 사람이 있거든 “누가 그러는데?!” 라고 되물어 봐야 합니다. 진실은 되묻는 사람에 의해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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