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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 2019

<2019 사순절 이야기 - 스물 하나>

‘신 존재 증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신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실로 많은 사람들, 그것도 똑똑하다고 여겨졌었던 교회 지도자들, 신학을 연구 한다는 학자들 그리고 심지어는 철학자라고 이름 붙여졌던 사람들까지도 ‘신 존재 증명’이라는 것에 정열을 쏟아 부었습니다. 마치 ‘연금술’을 연구했던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물론 ‘연금술’, 즉 금을 만드는 방법은 현대 과학으로 해결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인공적으로 금을 만드는 과정과 비용이 자연에서 금을 채취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들기에 ‘연금술’이 필요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신 존재 증명’은 현대 과학으로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는 과제인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신’에 대한 존재 증명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더하여 ‘신’이 인간에 의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 받아야 한다면 그런 것이 무슨 ‘신’이 되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하기에 나는 ‘신’ 존재를 증명하려고 온갖 이론과 학설을 들이대는 것 보다는 ‘신’이 있다고 믿는 삶을 사는 것이 오히려 ‘신’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2019년 사순절,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처럼, 즉 자유 정의 평등 평화의 세상 ‘하나님 나라’를 이 땅위에 만들라는 ‘신’의 뜻에 따라 ‘하나님 나라’를 이 땅위에 만들기 위해 우리 삶을 사용하는 것이 곧 신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되리라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다고 입으로는 외치면서 ‘하나님’이 없는 삶을 사는 자들이 널린 세상에서 진정 하루 하루의 삶으로 ‘하나님’이 존재함을 나타내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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