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을 합니다.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을 하다보면 결국 거짓말이 되고 또 거짓말을 아니라고 하려다 보니 또 다시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닭잡아 먹고 오리발 내 민다’는 말이 있지만 ‘오리발 내 민다’라는 말을 들을 때면 아무리 아니라고 우긴다 하여도 이미 닭 잡아 먹은 것이 다 들통 났다는 것입니다.
코헬렛은 앞에서 말을 많이 하면 멍청한 소리를 하게 된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 멍청한 소리가 곧 죄를 짓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잘못을 잘못이라고, 옳은 것을 옳다고 하는 해야 할 말은 해야 합니다.하지만 틀린 것을 ‘맞다’고 우기거나 ‘맞는’것을 틀렸다고 하는 거짓말은 입에서 나와 인생 전체를 죄짓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실수였는데요…”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순절 열 여섯째 날에
삯꾼 장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