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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3 2022

2022 사순절 이야기 – 둘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전도자(코헬렛)은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합니다.

지난 해 봄, 수선화가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피었었건만 여름, 가을을 지나며 시들어 버리고 겨울, 그저 그렇게 없어져 버리고 마니 말입니다.

하지만 봄이 되면 그리도 단단히 얼어붙었던 땅을 비집고, 뒤덮여 버린 눈을 뚫고 다시 새싹을 돋아 냅니다.

헛되지 않습니다.

‘그놈이 그 놈이니 투표가 헛되다’아닙니다. 투표는 새싹을 돋게 하는 일이기에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민족 역사에 유익한 것입니다.

투표 뿐 아닙니다. 세상 모든 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래서,오늘을 잘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내 삶이 헛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순절 둘 째 날에
삯꾼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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