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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5 2022

2022 사순절 이야기 – 넷

‘하늘 아래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니 모든 일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었다. 구부러진 것을 펼 수가 없고, 없는 것을 셀 수야 없지 않는가!’

아픈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들려 옵니다.

사람이 아프고,
사회가 아프고,
세상이 아프다는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전도자, 코헬렛은 세상 모든 일이 바람을 잡듯 헛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픈 사람과 사회, 세상을 위로 해 주는 것도 헛된 것인가 봅니다.

이미 구부러진 것이니 펼 수도 없고, 헛된 세상에서 무슨 고민을 하며 계획을 하고 애를 쓰겠느냐 라고 합니다.

‘없는 것을 어찌 셀 수 있겠느냐’라고 한다지만 사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미 다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가진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든지 아니면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하지 않기에 없다고 생각 하는 것 뿐 입니다.

우리에게는 함께 울어 줄 수 있는 어깨가 있고, 위로 해 줄 수 있는 가슴이 있으며 구부러지지 않게 곁에서 붙잡아 줄 손이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없는 것이 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헛된 것이 되며, 사용하지 않으면 세상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고 말 것입니다.

평화를 위해 사용 합시다.
평화를 위해 투표 합시다.

사순절 넷 째 날에
삯꾼 장호준

사진출처 : NBC Night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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