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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 2018

2018 사순절 이야기 – 두 번째 편지

잠언 1:31 …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뿌린 대로 거둡니다. 아니 뿌린 대로 거둬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의를 뿌렸지만 불의를 거두게 되고, 선함을 뿌렸지만 악함을 거두게 되며 사랑을 뿌렸지만 미움을 거두게 되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 삶입니다.

어리석은 자의 나태함이 어리석은 자의 분주함 보다는 낫다고 하더라도 어리석은 자의 행동은 자기 열매를 먹고 자기 꾀로 자기 자신에게 죽음이라는 멸망을 가져 올 뿐이지만, 현명한 자의 행위와 꾀로 저질러지는 불의한 세상에 대한 침묵과 나태함은 결국 온 세상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만들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그 말이 무엇인지는, 지헤롭고 공의로우며 정의롭고 정직하게 하기 위해 잠언을 기록 했다는 저자의 목소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악한 세상에서 공의롭고 정의로우며 정직하게 사는 자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는지 우리는 익히 보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내야 할 세금 다 내고 살아온 우리네의 두 다리가 이명박의 것 보다는 훨씬 두려움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것만은 확실히 압니다.

그러하기에 불의와 악함 그리고 미움으로 거두게 된다 하더라도 사랑과 선함 그리고 정의를 뿌리기에 안일하거나 나태해서는 안 됩니다. 그저 두 다리 뻗고 편히 잘 수 있는 잠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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