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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 2018

2018 사순절 이야기 – 서른여섯 번째 편지

잠언 26:4
<미련한 사람이 어리석은 말을 할 때에는 대답하지 말아라. 너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될까 두렵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긴 개가 짖는다고 해서 기차를 멈출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니 개가 짖든 말든 기차는 정해진 대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으면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개는 왜 짖을까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짖는다고 해서 기차가 멈추지 않는 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몇 가지 추론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두려워서 짖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짖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아무 이유 없이 그저 짖는 것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짖어 댄 이유는 두려움이었습니다. 북남간의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교류가 시작 되고, 교류를 통해 화해가 만들어지고, 화해를 통해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이 되는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촛불 혁명으로 이루어진 문재인 정부를 향해 ‘좌파정권’, ‘주사파’라고 짖어댄 이유는 존재감의 상실에서 오는 결과입니다.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정부를 통해 급격히 퇴출 당하고 있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악을 쓰며 짖어 대는 것입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운운하며 ‘6월 개헌투표 반대’를 짖어대는 이유는 아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짖어댈 이유가 없어 그저 짖어 대는 것 뿐입니다.

적폐청산, 개헌 그리고 통일, 그냥 가면 됩니다.
개가 짖는 다고 같이 짖으면 개가 되기 때문입니다.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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