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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 2017

2017 사순절이야기 (38) Holy, Holy,Holy

최후의 만찬으로 시작되는 성삼일의 첫 일, 성 목요일 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의 마지막 저녁 목요일,” “발을 씻겨주신 목요일,” “배신의 목요일,” “매수 (買收)의 목요일” 등으로 불리었지만, 지금은 Holy Thursday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입니다. 오늘의 가장 크게 기억해야 할 일은 성찬을 통한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분이 제자들 발을 씻겨 주신 사랑을 우리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오늘 무엇을 쓸까 생각하다가, 오늘이 토마스 제퍼슨의 생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성 목요일, 예수님, 그리고 토마스 제퍼슨의 공통점을 한 번 찾아 써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인터넷을 뒤져서 읽어 보았지만, 마땅히 연관 지을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과 인간의 다른점은 발견 할 수 있었는데, 신은 존재와 의미, 의미의 확장성이 명확한 반면, 인간은 의미부여에만 그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성찬을 통해 자신의 몸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시고(사랑의 전파), 자신의 피가 무엇을 위해 쓰일 것인가 (사랑하는 인류의 구원), 그리고 마지막에 성찬의 예식을 통해 자신을 기억 (존재의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토마스 제퍼슨은 자필명한 묘비명에 이렇게 남깁니다, “여기 잠들다, 나 토마스 제퍼슨은 독립 선언문과 버지니아주의 종교 자유를 위한 법령 제정자 임과 동시에 버지니아 주립대의 아버지다.” 독립 선언문과 자신과의 동질성, 그리고, 독립 선언문이 어떻게 쓰여야 되는지에 대한 연관이 없습니다.
이런 나름의 결과를 내린다음에는 다시 성 목요일, 예수님, 그리고 나 자신을 생각 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일과 내가 일치되는 삶을 살자! 이게 오늘의 결론 입니다.

 

-변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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