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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8 2013

2013 사순절 이야기-21-짝사랑…

흔히들 자식에 대한 부모 사랑은 짝사랑이라고 들 말합니다.

키우는 동안의 쏟은 온 정성과 베푼 사랑만큼은 잊지 않고 기억하고 보답할꺼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지나고 나면 그렇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는듯 합니다.

저는 이것을 부모가 되기 전부터 비슷한 경험을 이미 했는데 그때는 느끼지 못했었는듯 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유독 어린 아이들을 귀여워하고 이뻐했습니다. 해서 주일 학교에서의 아이에 대해서나 조카들에대한 쏟은 사랑에 대해 그들이 그렇게 따르고 좋아했던 일들을 기억해 줄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몇년을 가지 못하고 아이들은 그것을 금방 잊는다는걸 깨닫게 되었고, 알면서도 반복되는 이같은 과정속에 허탈함보다 상심이 컷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습죠..   허나 이는 직접 부모가되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에도 똑같은 현상으로 다가 오더군요.

이전의 경험이 있었음에도 가족간에는 아닐꺼란 생각들이, 어릴때는 기억을 못하다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조금씩 깨닫게되니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이는 저만이 느끼는것이 아니라, 우리교회의 목사님이나, 교수님들도 장성한 자식들이나, 또한 교회나 학교 제자들에대한 사랑에서도 같은 경험들을 하지 않았을까.. 홀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사순절 기간 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주님의 우리에대한 사랑도 부모와 자식처럼 짝사랑을 하고 계신건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 가르쳐준 말씀대로 살지못할 우리들이란걸 알면서도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면서의 헌신적인 우리에 대한 사랑이 말입니다.

주님의 그 사랑을 기억해보면서, 제자에 대한 스승에 사랑이나,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도

베푼 사랑에대한 보답을 바라지 않는 사랑, 주는것만으로도 만족할수 있는 사랑, 주님의 우리에 대한 바로 그 짝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눈내리는 사순절 기간.. 덕분에 집 창밖에 눈내리는 모습을 보며 이글을 써봅니다.

오늘도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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