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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 2008

월남쌈

베트남 사람들은 월남쌈을 정말 어떻게 해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우리는 이렇게 해먹었습니다.

재료는,
4인분에 피망 두개, 양상추 작은거 한 통, 숙주나물 반봉투, 아보카도 한 개,
새우 한봉투, 무순 조금, 라이스누들 한주먹, 라이스페이퍼 30장이면 됩니다.
토마토 넣으면 맛있던데… 어떤 사람들은 버섯도 넣고….
또 어떤 사람들은 김치, 참치, 햄, 고기, 뭐든지 넣으라고도 하던데
저는 그냥 깔끔 웰빙 야채에 집중했습니다.
월남쌈 할 때마다 재료를 두 배로 준비하게되더라구요. 자꾸 적어보여서….
그런데 꼭 남아요. 좀 모자르다싶게 준비해도 됩니다.
소스는 땅콩소스와 고추장요거트 소스 만들었는데요,
땅콩소스는 땅콩버터+꿀+와사비+간장+식초를 적절히 섞었구요
고추장요거트소스는 고추장+요거트+식초를 농도 봐가면서 대충 섞었습니다.
피쉬소스는 재료가 집에 없는 관계로 생략.

모두 예쁘게 채썰어놓고
새우 데쳐놓고
라이스누들 (없으면 그냥 소면국수)은 삶아놓고
(따뜻한 물에 그냥 담가놓으라고도 하던데 저는 급해서리 펄펄 끓여서
찬물에 씻었습니다)
주전자에 물 끓여놓고
치즈케익 만들때 쓰는 파이렉스 유리접시가 라이스페이퍼 적시는떼 딱입니다.
라이스페이퍼에 속 놓고 소스 뿌리고,
아니면 속만 넣고 롤 만들어서 소스 찍어먹어도 됩니다.

어제 새로이 깨달은 월남쌈 준비 팁:
1. 갖가지 피망 색깔이 예쁘다고 광분해서 색색별로 잔뜩 잘라놓으면
나중에 피망만 남아서 일주일동안 피망만 먹어야한다.
대신 상추가 넉넉히 들어가야 부드럽고 맛있다.
2. 고추장+요거트 소스는 간편하긴한데 요거트가 너무 들어가면
고추장의 매운맛을 가려서 아쉽다. 식초가 너무 안들어가도 느끼하다.
3. 라이스페이퍼는 쪼그만 싸이즈도 괜찮다. 남자들은 상추싸듯 대충 싸서
한 입에 넣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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