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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 2015

사순절 2015 – 스물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주일학교교사를 맡고 있는 예원엄마 한미현입니다.이번 주에 주일학교에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아이들과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성경구절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들어온 구절이 바로 이것입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19절

18하나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파하게 하려고 나를 보내셨다.포로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고,못 보는 자들에게 다시 볼 수 있음을 선포하고,억눌린 사람에게 해방을 선포하려고 이땅에 왔다.

19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라고 하셨다.

저는 성경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 구절에서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고 또 아이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대답을 여기에서 찾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어린이들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구절을 최대한 가장 쉬운 말로 바꾸어보았습니다. 단어를 바꾸어 구절을 다시 쓰는 과정에서 또한 제가 아는 예수님의 대한 해석을 반영하였는데요, 여러분과 나누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일학교 버전 누가복음 4장 18-19절 by  예원엄마)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셨어요.

가난한 자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려고.

붙잡혀있는 사람들이 자유로워지고,

못 보는 사람들이 다시 볼 수 있는,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구원받는 세상을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주셨어요.

예수님께서는 이런 세상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세상’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목사님, 혹시 저의 해석에서 틀린곳이나 개선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

제가 생각하는 가난한 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저를 비롯한 사람들 모두입니다. 저는 마음이 가난하고 궁핍하고 사랑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저에게는 사랑이라는 하나님의 존재가, 그분의 음성과 뜻(복음)이 제 부족한 존재를 채워주고 그를 닮은 모양으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힘의 전부입니다. 붙잡혀있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세계 도처에서 들려오는 세상에서 때로 제 삶이 혹은 우리의 삶이 너무 평안하다는 생각이 들 때에, 그들을 보지 못하는 혹은 애써 외면해 마지않는 저의 또 우리의 약함을 발견합니다. 부끄럽고 슬프면서도 또 한편 그저 포기하고 안주하는 것이 그것이 그저 평범한 우리네의 어쩔 수 없는 삶이지 않은가 하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보잘 것 없고 마음이 형편 없이 좁은 사람이거든요. 그렇지만 이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로, ‘못보는 자들이 볼 수 있도록’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이신 예수님이 제 마음에 깃들 때에 제 감은 눈도 뜰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이에, 그 사랑이 제가 ‘그저 가만히 있는게 중간은 간다’는 혹은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제 안의 목소리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옳은 길로 인도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제 안에 생겨납니다.  저에게 “은혜’라는 단어는 너무 크고 넓고 깊어서 감히 내가 그것이 무엇인지 아노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이에요:내일 배울 어린이찬양 제목입니다)인 것을 생각하면 그 하나님이 임재하신 은혜로운 세상의 모습을 대략 제 한계로나마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에요(찬양)

“하나님은 사랑이에요.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하나님은 사랑이에요. 크고 비밀한 사랑

내가 쓰러져 슬퍼 울 때도 하나님은 함께 하세요.

나를 붙잡고 그 품에 안아주시는 하나님은 사랑이에요.”

누구든 슬퍼 우는 이들과 함께 있어주는 세상, 쓰러진 이들을 붙잡아 일으켜주는 세상, 소외당하고 버림받은 자들을 품에 안아주는 세상. 이런 세상이 바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사랑이 임한 은혜로운 세상의 모습이겠지요. 가사를 되뇌이며 그렇게 사셨던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네가 지금 안아주어야 할 사람이 누구냐고, 네가 지금 손내밀어주고 함께 있어주어야 할 사람이 누구냐고. 그리고 그것이 크리스챤이라고 스스로를 말하는, 예수님을 따라 사랑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너의 삶이 되어야 하는거라고. 사랑은 행동인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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