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쫓아간다.
토끼가 살겠다고 도망친다.
오직 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 도망쳐 보지만 그래봐야 토끼다.
결국 늑대에게 등덜미를 물리고 만다.
그렇다고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친다.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일념 뿐이다.
앞발로 뒷발로 심지어 온 몸을 뒤틀며 살려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늑대의 살기등등한 이빨에서 도저히 벗어 날 수가 없다.
늑대에게 등짝을 물린 토끼가 이제는 머리까지 마구 흔들어 본다.
혹시라도 그 이빨에서 벗어 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의 마지막 일념에 혼신을 다해 머리를 마구 흔들어 본다.
오직 살기 위해 흔들어 대는 토끼의 머리가 늑대의 턱에 부딪쳤다.
그 순간 늑대는 토끼를 물고 있던 이빨을 벌려 토끼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무지막지한 두 발로 토끼를 움켜 쥔 채 버럭 소리를 지른다.
“야 임마, 토끼 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머리로 턱을 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대한민국에 새누리당이라는 정당이 있다는데 그 당의 대표 김무성이라는 자가 청년실업에 허덕이며 죽어가는 청년들의 살아남고자 하는 외침에 대해 ‘소란을 떠는 것은 기본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공약파기, 청년실업, 경제파탄, 공안정국, 언론탄압, 역사왜곡, 민주파괴, 복지철회 ….’ 등은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냐?!
무엇이 저들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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