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월 02 2012

사순절 이야기(9) 배려와 사랑

안녕하세요. 경주대학교 김철수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군요.

근데 홈피를 단장해서 좀 어리둥절합니다. 어느 분의 작품이신지…?

1년 동안 가족들과 그곳 스토어스교회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고 2008년 2월2일 귀국해서 지금은 대구 수성구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꾀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근데 아직도 그곳에서의 생활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재판 2심 첫 변론기일이 3월7일로 잡혔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교수협의회 교수님 모두 승소하였으며, 매주 한 번씩 모여 진행상황을 논의하고, 살아가는 얘기도 하고 지냅니다.

저희 모임에 위로 및 격려를 위해 학교 여교수님 한 분이 가끔 참석을 하시는데, 지난주엔 천당과 지옥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스토어스 교회 다닐 때 목사님께서 하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얘기는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지옥 구경을 갔답니다. 지옥에 들어가니 마침 식사 시간이었답니다. 그 사람은 지옥은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식탁을 보니 놀랍게도 음식이 풍족하게 차려져 있었답니다. 그런데도 식탁에 둘러 앉은 사람들은 모두 삐쩍 말라 있었다고 합니다. 왜 그런가 보았더니 그들의 팔은 곧아서 그 음식을 집어 자기 입에 넣을 수 없었던 것이죠.

그 다음에 그는 천국에 가 보았답니다. 놀랍게도 그곳 사람들의 팔도 구부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식탁의 음식도 지옥의 것과 별 차이가 없구요. 그런데도 그들의 얼굴은 살이 찌고 모두 평화롭고 행복에 가득차 보였답니다. 그 이유를 찾으려고 유심히 살펴보니, 그들은 음식을 집어서 자기 입으로 가져가지 않고 앞에 있는 사람의 입에 넣어 주고 있었다는군요.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더군요.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복음 9장 24절)

 내 삶이 다소 힘들더라도 남을 먼저 배려하고, 불우한 처지에 놓여 있는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소식을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pings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