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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 2012

사순절 이야기 (5) – 우리도 한번 따라해 보아요 ~ Tebowing

<이민용 교수님의 글입니다>
아쉽게도 조성달님을 비롯 이곳 스토어스 한인 교회에서 많이들 응원하셨을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엇이 슈퍼볼에서 아쉽게 지고 말았는데요….ㅠㅠ
올 한해 프로풋볼 가장 핫한 주인공은 우승을 차지했던 뉴욕 자이언츠의 MVP 일라이 매닝이나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탐 브래디가 아닌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인 팀 티보(Tim Tebow)란 선수인데….

제가 프로풋볼보다 대학 풋볼은 좀 관심있게 보는 지라 이 친구가 대학 시절 (U of Florida) 좀 봐왔던 선수인데 대학시절 두번이나 학교를 우승을 시켰고, 사실 이 부분도 개인의 능력보단 워낙 그당시 플로리다가 좋은 감독과 선수로 우승할 수밖에 없는 전력이라는 조금은 이 친구의 능력을 폄하하기도 했죠. 사실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는데 이 선수의 스타일이 프로풋볼이 원하는 패싱 위주의 스타일과는 다른 좋은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러싱 위주의 듀얼 타입의 쿼터백이라 그리고 무엇보다 쿼터백으로 치명적인 어깨가 약한 단점으로 프로 진출후 아마도 주가가 많이 떨어질 거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는데 예상을 깨고 덴버 브롱코스에서 이 선수를 1라운드에 지명을 해서 언론에서 최악의 드래프트 픽이라는 혹평을 들었는데요…. 이 선수의 올한해 활약상을 위해자세한 내용을 아랫 기사를 조금 끓어 왔습니다.

1초 동안 트윗 9420개 기록의 보유자
티보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어머니에게 ‘홈스쿨’ 교육을 받았다. 미식축구에 소질을 보이자 인근 고등학교 운동부에 들어갔고 대회 우승을 이끌면서 축구명문 대학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플로리다대학 시절인 2007년에는 홈스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대학미식축구 최우수선수상인 하이즈만 트로피를 차지한 티보는 2010년 덴버에 입단하면서 NFL 무대에 데뷔했다.
덴버는 올 시즌 후보 쿼터백이었던 티보를 주전으로 기용하면서부터 성적이 ‘급상승’했다. 1승 4패로 부진하던 덴버는 샌디에이고 차저스와 경기에서 16점 차이로 지고 있다가 티보의 활약으로 4점 차까지 추격했다.
다음 경기인 마이애미 돌핀스의 대결에서도 덴버는 0-15로 크게 뒤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3분 동안 티보가 터치다운 패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18-15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덴버는 티보의 활약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며 8승 8패로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진출했다. 이중에서 6승이 4쿼터 이후 역전승이었고 티보는 멋진 터치다운 패스를 선보이며 이때부터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기 시작했다.
티보의 기적은 계속됐다. 지난 9일 정규리그 12승 4패를 기록한 강팀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은 덴버는 이번에도 티보의 연장전 터치다운 패스에 힘입어 29-23으로 승리했고 피츠버그의 하인스 워드는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이날 티보다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는 순간 그의 트위터는 그야말로 ‘불꽃’이 터져 나왔다. 1초간 무려 9420개의 트윗이 작성된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빈 라덴 사살 소식보다 훨씬 더 많은 트윗 기록이라고 소개했다.<출처: 오마이뉴스 1월 13일자>

선수로서의 능력도 관심을 얻었지만 보다 이 친구가 미 언론에 관심을 끌게 된 이유가 바로 경기중 보여줬던 독실한 기독교적인 행동인데요, 필리핀 선교사 집안에서 태어난 독실한 기독교도인 이 선수의 별명은 다름 아닌 “전도사” 입니다. 대학 시절 챔피언 결정전에서 그가 눈밑에 하고온 아이피스에 새긴 John 3:16 은 아주 유명했던 일화이구요..이게 처음이 아니라 다른 구절도 몇번 넣은걸로 압니다. 아쉽게도 (?) 프로에선 아이피스에 문구 삽입이 금지되서 프로진출후에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장내에서 뿐만 아니라 매년 필리핀 선교여행, 지역 교도소와 불우 시설에서 설교하는등 정말 기독교 교리에 충실한 생활을 하는걸로 압니다. 이런 철저한 기독교적인 사고에 여자 친구 고르는것도 정말 쉽지 않아서인지 여자 친구도 거의 없었다고, 그리고 미국 청년으로 거의 국보급이라는 아직 숫총각이라고 합니다. 결혼전까지 무조건 지킬것이라 하네요…ㅎㅎ

아무튼 올 한해 이친구가 핫 이슈가 된 이유가 바로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티보가 경기 도중에도 수시로 한쪽 무릎을 꿇는 독특한 자세로 기도를 올리는데 이 모습이 방송에서 노출 되면서 티보가 기도하는 자세는 이름을 따서 ‘티보잉(Tebowing)’이라는 신조어로 불리며 수많은 패러디를 만든건데요…
한국에서도 종종 과도한 선수들의 기독교적인 세레모니등으로 과연 스포츠가 종교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비난을 받았는데요…미국도 한동안 이 티보 문제로 종교와 스포츠의 관계가 또 다시 이슈가 된 예라 할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티보잉 패러디물 한번 감상 하시죠…ㅎㅎ

공식 웹페이지도 있네요. 이곳에 가면 더욱더 재밌는 사진들 많이 있군요.
www.tebow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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