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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 2010

꼬맹이들의 부활준비…

부활계란 만든 후 기념컷

금요일날 부활계란 꾸미기를 하기로 한 그날부터 계속해서 집에서도 하자는 아이들의 요구에 굴복하여 어제 오늘 계란을 거의 20개 가량 삶았습니다. 어제는 첫날이라 계란을 꾸미기 바쁘게 먹더니… 한국서는 목욕탕에 갈때마다 3개 천원하는 계란을 사서 나눠먹곤 했거든요…오늘은 그다지 먹지는 않는데.. 누구 주고..누구 주고… 자꾸 삶아달라고 해서… 삶기는 제가 했습니다.

“The Easter Kit”에 식용물감, 몇개의 스티커 등이 있어서 만들기가 한국보다는 훨 수월한데요… 한국보다는 스티커의 종류가 별로인것 같아요.. 한국은 주로 교회등에서 만들기때문에 교회느낌 스티커가 대부분인데요.. 이곳은 집에서도 만들고 하니 그냥 아이들 스티커군요.. 부활절과 관계되어 토끼 인형과 초콜릿등도 엄청 진열되어 있군요… 새롭고… 신기하고… 그런데 왜 토끼가 등장하나요?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엄마가 조심하라는 물감을 주방에 흘려도 즐겁고 재미난가 봅니다. 저도 예전에는 마냥 즐거웠던것 같은데요… 어울려서 놀아도 어울려서 술을 먹어도… 요즘은 어울려서 술을 먹으면 몸이 힘들어서… 그래도 아이들은 제 삶의 또 다른 충전소입니다. 경제가 어려워 또 교육비가 비싸서 아이를 여럿두기가 무서운 요즘… 제가 한살만 젊었어도… 힘 닿는데까지 노력해보는건데… ㅎㅎㅎ

2010년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저는 처음 하는 많은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 하는 많은 일들은 저에겐 고행과도 같지만 엄청난 기쁨이 됨을 새삼 느낍니다. “새로운 일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또한 “곧 익수해진다”라는 너무나도 간단한 진리를 깨닫게 해줍니다.  주님!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정착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심에 감사드리며 시작과 같이 계속 이루어지도록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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