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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 2011

사순절 이야기 (5) – 평등의 하나님과 MLB 신인드래프트

모든종교는 결국 인간을 구원의길로 이끌고자합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통해 기독교가 전파하는 구원의방식은 사랑을 통한 평등과 해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사람이 똑같이 창조되었고 사랑받고 있다고 믿기를 원하며, 뭔가 다르게 태어난것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것은 옳지않다고 믿습니다.

미 헌법 수정조항 14조 (Equal Protection Clause), Americans with Disability Act (ADA), Age Discrimination in Employemnt Act (ADEA), Education Amendments Act (Title IX), Civil Rights Act 등은 특정한형태의 차별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건 근간에 들어서는 다수가 소수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Reverse Discrimination” 이 종종 이슈가 되는점입니다. 공화당 행정부시절 지명된 보수대법관들로 인해 (Roberts, Thomas, Scalia, Alito) 미 대법원도 근래에는 대체로 Reverse Discrimination 을 금지하는 판결들을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Title VII of Civil Rights Act 는 특별히 직장에서의 차별을 다루는 법입니다. 일례로 취직할때 Race, Color, Religion, National Origin, Gender 땜에 차별받는걸 증명하면 고용주를 혼내줄수가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는 신인 드래프트를 합니다. 신인 드래프트명단에 올라간 선수들은 한팀이 지명하기전에 다른팀과 자유로이 계약을 할수가 없으므로 취직하는데 분명히 제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드래프트에 반드시 들어가야하는 선수들은 U.S., Canada & Puerto Rico 출신선수들 뿐입니다. 일본, 한국, 대만, 혹은 다른 중남미 선수들은 신인드래프트 시스템에 구애받지않고 자유로이 팀들과 계약조건을 협의할수가 있습니다. 결국 위에서 이야기한 Reverse Discrimination 케이스가 될수있겠습니다. 미 본토출신 신인선수들이 정말로 메이저리그 상대로 가까운 시일에 Class Action 을 진행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Reverse Discrimination 이 잘 없었던 스포츠에도 그런 케이스가 존재할수있다는게 신기합니다. 하늘에 있는 Jackie Robinson (최초 흑인 메이저리거) 이 기가막힐일이죠.

정말로 미국사회가 벌써 Reverse Discrimination 에 신경쓸만큼 평등해졌는지, 과연 Reverse Discrimination claim 이 공공이익에 적합하고 옳은법리인지는 논란이 많습니다. 다만 사회구성원 대다수가 Reverse Discrimination 이 진짜로 신경써야할 이슈라고 느끼는 때가오면 아마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던 사랑과 정의와 평등의 세상이 이루어져가는게 아닐까합니다. 사순절 맞아 두서없이 이야기해본 좀 색다른 메이저리그 이야기 였습니다.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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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현애미의 프로필 사진
    기현애미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결국은 머리써서 이용하는자의 승리네요. 자신이 자연스레 누리고 있는 기득권하에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차별과 역차별의 원리네요. 삶의 티클만한 한 부분에도 논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참으로 피곤한 일이예요;;

  2. 기현애비

    7~8년 전 이야기입니다만, 한때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경기도 인근의 공단을 들렀을때, 노동자들의 대략 절반 이상은 이주노동자였던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역차별의 논리에 일부는 근거한게 아닌가 싶네요. (영화 “방가방가” 강추!!!)

    단지, 그사람들이 없다고해서 그 빈자리를 토종한국인으로 채우기에는 노동시장과 기업가정신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작금의 현실이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뿐이죠.

    불평등과 역차별이 공존하는 한국땅이 심히 걱정스럽다는…

  3. 0070

    저의 콩글리시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의 얼굴 찌푸림을 볼 때면, 저또한 역차별의 수혜자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_-;;

  4. 장호준

    교회와 교단의 경우 더욱 그런 현상이 두드러 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UCC 의 경우는 어떤 위원회를 조직하든지 여성, 청년, 피부색에 따른 인원수 규정 같은 것을 둡니다. 그 말은 위원회 안에는 반드시 여성이 몇 명, 30세 이하가 몇 명, 유색 인종이 몇 명, 이런 식으로 규정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UCC 의 경우 96%의 멤버들이 백인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위원회 열명을 선정하는 경우 유색인종 2명 이라는 규정은 오히려 역 차별이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어떤 경우는 위원회 구성을 하지 못하게 되기도합니다. 물론 제 경우는 “희소가치”를 인정 받아 온갖 위원회에 양다리, 삼다리, 심지어는 오다리까지 겹치게 되기도 하지만, 사실 이 규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물론 당연히 차별을 없애야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차별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오히려 역 차별이라는 현상이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직껏 규정에 따른 자격을 만족 시켜줄 만한 쏘스가 충분히 구성되어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역 차별이든, 차별 금지이든 돗자리 깔아 준 곳에서 맘껏 뛸만한 재원들을 키워야 합니다.

    “사람을 키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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