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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 2009

초를 태우며 – 2/26

집안 여러가지 냄새를 없애는데 사용하는 초가 있다.
그 초를 태우면 향기난다.
어떤 것은 솔향기가 나기도 하고 어떤 것은 꽃향기 또는 과일향기가 나기도 한다.

필라모양도 있지만 병에 담겨있는 것이 녹은 초가 흘러내리지 않아 깨끗하기도 하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다만 병에 담겨있는 초가 남김 없이 다 타야 하는데 어떤 때는 병 안쪽에 붙은 초가 다 녹지 않아 지저분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병 속의 초가 너무 빨리 녹아 심지가 잠기는 바람에 촛불이 꺼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 하면 심지만 길어져 그을음이 생기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때는 병 바닥에 남은 마지막 한 방울 초까지 모두 깨끗하게 다 태우고 끝을 맞이하는 때도있다.

주님,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빗대어
“하나님도 너를 돕지 않는다”
하고 빈정대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시편 3:1-2

나를 대적하는,
나를 녹지 못하게 막고있는,
나를 푹 잠기게 하여 불을 꺼뜨려 버리는,
나를 교만하게 하여 그을음만 생기게 하는,
나를 태우기 위해 먼저 버려야 할 것들이 내안에 있음을 알면서도
나는 나를 대적하고 빈정거리는 것들을 내 밖에서 찾고있다.

사순절,
재가 되기위하여 먼저 내가 버려야 할 것들을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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