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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 2012

안녕하세요! 여기는 과천입니다^^

한 분 한 분 참 많이 그리운 얼굴들… 안녕하세요!

열흘간의 서부여행 잘 마치고(다 좋았지만 서쪽 Grand Canyon에 있는 허름한 ranch에서 말 타고 한 시간 산책하고 석양을 바라본 것, 약간 느끼한 컨트리송 가수가 연속 저희 가족 옆에서 노래 불러준 것, 준우 준서에게 금방 형제처럼 다가와준 개 비니, 라스베가스 Paris호텔 내 맛있는 부페가 기억에 남네요…) 1월 16일 아침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어요.

어리둥절, 뿌연 하늘을 바라보며 택시 타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한 열흘 간 피난 생활을 해야 했지요.(내부공사 후반부 정리에 한 방에 모아 두었던 짐들 정리, 침대도 없고, 이불도 없고, 전화도 없고;;;) 그리고 바로 설, 시부모님 오셨다 가시고 20년지기 친구같은 문경새재 산장에도 다녀 오고… 오늘에서야 ‘일상’다운 일상의 시작입니다.

준우, 준서는 멋지고 친절한 친구들을 다시 만나 물 만난 고기처럼 도착 후 1시간도 안되어 적응했구요, 준우아빠는 오십견에 힘들어하면서도 바로 옆 테니스장에 자주 나가고 있구요, 저는 학교에 복직서류 내고 약간 두려움에 떨고 있구요^^.

황박사님 식구들도 도착하셔서 드디어 한국 땅에서 회포를 풀 예정이예요. 오윤경박사님과도 통화했는데 좋은 소식 듣고 얼마나 기쁘던지…

눈만 감으면, 아니 눈을 뜨고 이 곳의 도로를 가고 있어도, 코네티컷의 길이 보여요. 유콘 대학도 보이고, 우리 아파트도 홀링코도.. 교회의 하얀 지붕도, 목사님의 설교도, 함께 하던 저녁도, 노란 스쿨버스도…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 온 사진 보면서, 어 이상하네, 우리도 저기 있어야 하는데 싶고, 아직 마음은 그 곳을 떠나지 못한 것 같아요… 오랫동안 간직할 그리운 대상이 있다는 것에 슬퍼하기보다는 감사해야겠죠?!

과천에도 산책길이 참 많아요. 이 곳, 저 곳 걸어다니며 걷기명상을 해 보려구요. 한국에 오시면 과천에 놀러 오시기예요!!

또 소식 전할께요~~

 

 

 

2 comments

  1. 영서늬

    요즘 ‘집순이’ 놀이하고 있는 홀링코 1C입니다.ㅎ

    홈페이지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니 반가움은 두배^^
    그리고, 일상다운 일상으로 돌아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지난 금요일, Foster Dr. 아파트 옆을 지나갔더랬습니다.
    “라면 얻어 먹으러…?!..”……아니구나….
    저, 아파트단지안을 들어가도 엉덩이 붙일 곳이 없겠구나…

    그저, 약수물 공급중단 간판만 스쳐 지나왔더랬습니다.

  2. 의 프로필 사진

    과천이라 하시면…
    10.26 나고,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쉴 곳이 필요 했던 때에 잠시 머물렀던 곳인데요.
    그 때 그곳에 개농장이 있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다 없어 졌겠지만…

    아침에 아이들을 태울 때가 되면 ‘알리 타고, 노올 타고, 엘리아스 타고… 어? 준서는? 오늘 어디 갔나? 늦잠 자나? 어디 아픈가?…아참, 이젠 없지’ 그리고는 떠난답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삼천리 금수강산 대한민국을 김 선생님께 맡기오니 잘 다스려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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