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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 2016

사순절-2016

새집

새집을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자르고, 구멍을 내고, 지붕을 만들고, 바닥과 벽을 만들어 못을 밖고 ….

참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완성된 새 집을 들고 사다리 높은 곳에 올라가 달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 했습니다 .

“자 내가 이렇게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새집을 만들었으니 새들이 좋아 할꺼야…”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다툼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한 주가 지나고 두 주가 지나고, 한 달 두 달…

벌써 새집을 만들어 준 지가 두 해도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내 염려는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새도 먼저 들어가려고 다투지 않았습니다.

다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직껏 어떤 새도 그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내가 만든 새 집은 새들이 좋아 하는 집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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