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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5 2015

사순절 2015 – 열네번째 이야기 “Truth is God”

Truth is God vs. God is Truth

오늘 친구의 추천을 통해 우연히 읽게된 기사인데, 제가 성경공부를 하면서 고민하는 부분과 맞닿아 있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곱씹어 보게 되네요. 사순절 게시판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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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80975.html

 

…”진리가 하느님이다”(Truth is God)라고 영어로 표기된 문장인데 간디의 평생 신념이었다…”하느님은 진리 자체이다”라고 늘 듣던 신학도로서놀랄 일도 아니련만, 문장의 주어와 술어를 바꿔 표현한 기념관 입구 글귀의 뇌성벽력 같던 울림을 필자는 잊지 못한다. 왜 그랬을까?

필자가 늘 듣던 명제는 관념의 말인데 간디 기념관의 글귀는 간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생명의 말이기 때문이다. 관념의 말은 몸으로 육화되어 삶으로 표현되지 않고 머릿속에 이념으로만 남아 그 사람을 지배하는 말이다. 생명의 말은 머리에서 가슴을 통해 나오는 말, 생명으로 경험된 말, 언행일치의 말이다.

…중생이 곧 부처의 몸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실천불교, 민중의 고난과 희망이 곧 하느님의 고난과 희망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민중신학, 그 둘의 직방회통을 법륜 스님이 말했을 때 필자는 놀랐고 감사했다.

…세종로 가로수 단단한 둥치를 뚫고 새순들이 함성 지르며 나오는 이다. 수많은 생명의 희생들이 역사의 밭에 거름처럼 되어 주었기에 우리가 오늘 여기 있다. 모두 겸허해지고 정직해야 한다. 혼자 잘나서 자기 된 줄 아는 권력가, 재력가, 그리고 사회 상위계층은, 사람은 모두 은혜 입은 빚진 자임을 강조하는 원불교의 사은교의(四恩敎義: 天地恩, 父母恩, 同胞恩, 法律恩) 가르침을 경청해야 한다. 광활한 대우주 가운데 여린 녹색별 지구를 타고 동시대를 짧은 인생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서로 적들이 되는 것, 무기 만들고 전쟁연습 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서로 격려해주고 축하해줘야 할 길벗들이다. 구상 선생의 <말씀의 실상(實相)>을 서가에서 꺼내 첫 구절을 읽어본다: “영혼의 눈에 끼었던/ 무명(無明)의 백태가 벗겨지며/ 나를 에워싼 만유일체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오늘은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생명의 언어다. 말씀의 실상이다.

— 기사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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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봄이 오고 있대요. 그쵸?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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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특엄마

    언니,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지에 대한 언니 글을 읽고 페북을 잠시 열었는데,
    언니 질문과 연결되어 있는 듣한 기사를 읽게 되어 여기에 남겨요~

    “어두울수록 별은 맑게 반짝이고, 진정한 패배는 역사 안에서 승리로 잉태한다.”
    “연꽃은 꽃향기가 욱연한 산록이 아니라 진흙탕에서 피어난다.”
    “열 사람이 꾸면 꿈은 가능태(可能態)로 변하고, 백 사람이 손을 맞잡고 가면 현실이 돼요.”
    – 이도흠-

    ㅎㅎ 근데, 스토어스 들에도 봄은 온답니까?
    눈이 녹고 있는데 담주 목요일에 또 눈이 온다고 예보에 떠서 살짝 좌절중. 그래도 우선은 잠시나마 놀러온 봄을 즐기려구요~

  2. 기현애미

    연역법도 귀납법도 가설의 진실성 여부를 증명하기위한 우리의 노력이듯, 엎어치나 메치나 진리를 향한 인간의 노력은 끝이없네요. 그나저나 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답니까…?

  3. 기특엄마

    목사님. 제가 봄을 무척이나 기다리나봐요.
    오늘 걸어가다가 노란색 나무가지를 보고서는 개나린줄 착각했다는…

  4. 삯꾼

    봄도 눈도 같이 오고 있네요.
    운전 조심하십시오.
    미끄러운 언덕길 올라오실 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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