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아마도 제가 버팔로 윙 배달하고 있던 중간에 목사님께서 칼같이 deadline을 적용하셨군요 ㅜㅜ 버팔로와의 감정적 시차를 충분히 고려해 주시리라 믿고 ㅡㅡ;;
제가 초범이 아니라 사실은 엊그제 paper deadline맞추느라 이틀밤을 지새우고 어제까지 꼬박 12시간을 꿈속에서 헤마다가 밤늦게까지 교수님 만나고 집에 돌아오니 11시였습니다(어제 자기전 댓글 달고서 분명히 deadline을 지키리라 다짐했건만 ㅜㅜ). 자리잡고 컴퓨터 켜서 글 좀 쓸라고 했는데…이런 꿀된장, 스토어스 교인들의 글솜씨가 기대치를 안드로메다까지 까마득하게 올려놓아서 웬만해선 하품나올까봐 무서워 식어빠진 버팔로 윙은 뒷전이고 이렇게 미적거리다 에라 모르겠다 쓰기 시작했습죠. 뭐 암튼 잠못자서 deadline 못지켰다는 어색한 변명으로 일단은 운을 띄웠네요.
저는 한번씩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는 그 말의 진위를 떠나서, 그렇다면 그 사랑안에 들어있는 우리끼리의 사랑은 과연 얼마나 진실한가 생각해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밤에 눈감고 잘때까지 내가 하는 이야기 중에 거진 반이상은 다른 이에 대한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좀 비겁한 변명을 하자면, 누구를 뒷담화하지 못해 근질거려서라기 보다는 누구를 칭찬하는 얘기가 익숙치않고 불편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당장 내가족과의 전화통화조차도 모든 일상의 일순위가 되지 못하고 뒷전이어야하는 현실이…하나님 사랑을 기도하고 노래하다 못해 외치기까지 하면서도 정작 내곁에 있는 내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루 일주일 일년을 통틀어 과연 몇번이나 입밖으로 내어보나 반성해보면 글을 맺습니다. 삶의 deadline 직전까지 부지런히 또 치열하게 그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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