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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3 2014

사순절 이야기-26 “버지니아 시골동네로부터”

안녕하세요. 민건이 아빠입니다.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이사 후에 교회가족분들에게 안부메일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해놓고 결국 이렇게 사순절 이야기로 대신하게 된것에 대해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버지니아에 이사짐이 들어오던날 미국 생활중 최대 난관을 만난 덕분인지 우리 가족 모두들 마음을 추스리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래 가기로 한 아파트에 좀 문제가 생겨 새로운 아파트를 불과 몇 시간만에 구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아파트에 잘 이사와서 가족 모두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버지니아 블랙스버그로 미국 최악의 총기사건이 났던 버지니아텍으로부터 차로 5분거리에 있으며 전형적인 학교타운입니다. 주 생활영역은 여기 Blacksburg포함하여 옆 동네인 Christiansburg와 Radford 이 세곳의 타운이며 인구가 모두 합쳐서 8 ~ 9만 정도인 한적한 시골동네입니다. CT와는 다르게 차량에 대한 Emission test가 없다고 해서 왜 없냐고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여긴 CT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 지역이 아니라 Emission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ㅡ.ㅡ;.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CT를 포함한 뉴잉글랜드 지역이 그나마 미국에서 인구밀도가 높은지역인것을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그 덕분인지 여기는 큰 쇼핑몰이나 아웃렛이 거의 없어서 벌써부터 민건이 엄마가 CT를 그리워하네요. 민건이 엄마는 요새 한인 아주머니분들과 교회와 성경공부모임을 통해 새로운 친분을 쌍고 있으며, 민건이는 새로운 학교에서 잘 적응하며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친구들과 에너지 넘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서윤이 또한 프리스쿨은 아직 못 들어갔지만 새로운 놀이학교에서 즐거운 오전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보이는 광경들이 낯설기만 하지만 이내 곧 스토어즈의 생활에서처럼 익숙해질꺼라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스토어즈에서의 생활과 그 곳에서 만난 교회가족분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서 고향의 그리움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너무나 좋은 분들을 만나서 많은 것들을 저희가족들이 받았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스토어즈에서 배운것처럼 베풀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만날 그 날을 기약하며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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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기 좋은 Trail이 있어서 아이들과 자전가타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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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하늘이 맑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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