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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 2011

사순절 이야기 (2) – 2011년엔 2번타자가 되자!

사순절 이야기에 대한 공고를 받고, 워드 파일을 열어 본 순간, “헉…” 2번이 저일 줄이야. 음… 생각해 보았지요. 뭘 써야할까? 갑자기 든 생각이 “2번타자가 되자”라는 마음가짐입니다.

이제는 서박사님, 정박사님등등에 밀려, 그다지 아는바가 없지만, 한때는 장래희망란에 야구해설가를 쓸 정도로 야구에 푹빠져 있던 채원아빠입니다. 야구를 아는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2번타자란 어떤 역할인지. 사실, 잘 기억에 남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괜히 기억에 남을 일을 만드려고 하다가는 욕만 바가지로 먹기도 하지요. “희생타”를 잘치기를 요구받기에 번트를 잘 대거나, 최소한 진루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2번이 됩니다. 엄하게 욕심내다 병살타를 날리는 날엔… 상상할 수 없네요…-_-;;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히 주변인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전해질 수 있도록 그자리를 잘 지키는 2번타자가 생각나는 2011 사순절입니다.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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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인기의 프로필 사진
    정인기

    2번이 제일 속 편합니다. 어제요… 제가 별로 잘 즐겨보지 않는 연예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영웅호걸이라는 건데요, 저희 인자매가 하도 웃어가며 보길래 옆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거기 나오는 여인들이 나이가 아주 다양합니다. 19살 아이유라는 언니부터 50대 중반 노사연까지. 그런데 남자들은 잘 아는 “이병 왔습니다, 일병 왔습니다, 상병 …” 게임을 했습니다. 그 소리를 번갈아가며 외치면서 작대기 숫자에 맞게 사람이 일어나야하는 거고 그렇게 못하면 그 순서대로 계급이 이병부터 시작해서 소대장까지 정해지게 됩니다. 거기서 최연장자인 노사연이 일병이 되었고, 중간에 눈 무섭게 부라리는 선배들이 이병, 상병 등등이 되고 최연소 여인인 아이유가 소대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대장에게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자기 맘대로 계급도 다시 정하고, 내일 아침 임무 부여도 맘대로 하고… 그런데 이 소대장이 실제로는 나이가 가장 어리니까 궂은 일을 시킬 사람을 맘대로 정하지 못하고 고민, 걱정, 갈등을 하다가는 그 소대장 자리를 반납했습니다.

    1등요, 엄청난 권력과 특권과 혜택과 함께, 그에 못지 않은 엄청난 책임과 의무와 고통이 있는 자리입니다. 1등을 하려면 그걸 알고 해야 하구요, 혹시 저처럼 그런 거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그냥 맘 편하게 2등을 하세요. 2인자등, 2번 타자든, 2등이든…

  2. 기현애비

    ㅋㅋ
    영원한 2인자와 2번타자는 쪼금 다른 뉘앙습니다만…

    암튼, 가끔 홈런도 날리는 2번타자 멋지네요^^

  3. 기현애미의 프로필 사진
    기현애미

    참, 그러네요! 소금과 같은 사람들이 빛으로 인정받는 시간이 오기를…

  4. 장호준

    흠, 멋져요
    2번 타자에 그런 깊은 뜻이…
    나도 2번 타자 되고 싶은데요. ‘맥사모’ 도 좋지만 ‘2사모’ 맘에 듭니다.

    ‘2번 타자’ 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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