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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 2010

사순절 이야기 <3> 예수재림

“예수님, 이쯤되면 한번쯤 나타 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나는 점심시간이면 각종 포탈 사이트를 뒤지며 그날의 각종 gossip거리를 승냥이처럼 찾아 헤맨다.
DAUM사이트의 ‘아고라’에는 유명한 ‘셀라’와 ‘New_Jerusalem’가 있다. 내가 볼때 이 둘은 동일인이다.
그(?)가 그렇게 유명한 이유는 매일 같이 올리는 개신교 홍보자료(?) 때문이다.
포교활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믿음은 개인의 신념과 관련 있기 때문에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모르진 않을진대, 놀라운 것은 그들 스스로가 하는 일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믿고 있는 현실이다.

그는 아마도 ‘나는 이렇게 열심히 포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천국 갈꺼다’란 이상한 공식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이 사람이 글을 올리면 그 아래로 쭉~하니 이에 대한 댓글 들이 붙는다.
댓글 중에는 자신도 하나님을 믿지만 당신 같은 양반은 처음이다식의 어조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고도의 안티크리스트가 아닐까도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욕먹을 짓을 하는(?) 몇몇 정치적 목사(님을 쓰고 싶진않다.)과 대형교회들도 초기 개척교회 당시엔 예수님의 모습을 닮고자 하지 않았을까?
한 10년 지나니, 신도도 제법 많이 모이고 헌금도 많이 모이고, ‘우리 목사님’,  ‘우리 교회’…….
그 들에게 간 사회적 지위-일종의 권력구도와 분에 넘치는 돈의 위력이 그들을 변질 시킨것은 아닌가?
그들의 선교방식의 가장 무서운 것은 일요일 아침의 초인종이며, “우리 교회에 나와라”이다.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본 카툰 중 하나는 대충 이런 얘기였다.
신도 : “목사님, 드디어 예수님이 재림하셨습니다”
목사A : “오, 드디어~, 할렐루야!”
목사B : “음,….”

마지막이 압권이다. 수 많은 목사들과 신도들이 예수님께 달려든다. 칼과 대포, 각종 총을 들고서…
이런 말을 외치면서, ‘이제 좀 신도들 모였는데.., 새 교회 건물 짓고있는데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데..,
우리 애 이제 대학들어가는데…’ 벌써 나타나느냐….. 우울하다.
그 다음 장면은 없다.

아마도 그들은 다시 그 옛날처럼 예수님을 십자가에 메달지 않았을까?
예수님 이름을 팔아 장사를 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하느님께도 한말씀…
“하느님, 왜!!!!! 언어를 분리 시켰어요…ㅜ.ㅜ”

3 comments

  1. 기현애비

    예수재림이 가져다 주는 섬뜩하고 학~실한 반전이네요 ㅋㅋㅋ

    이렇게 생겨먹도록 창조하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래서 당신의 뜻을 알고 찾아오는 자에게 성령을 허하시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그 짓궂음(?)이야말로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아닌가 싶네요.

  2. 장호준

    인간이란 족속이,
    말이 안 통해도 이렇듯 허구헌날 싸우고 죽여 대는 족속인데…
    여기다 말까지 같게 만들어 놓았다면,
    분명히 벌써 서로 다 잡아먹어 버렸을 겝니다.

    “하나님, 왜!!!! 언어를 분리 시켰어요…”
    압권입니다. ㅋㅋ

    내일 이야기는 조명진(부목사)께서 이어가십니다.

  3. 기현애미의 프로필 사진
    기현애미

    기독교의 유일신이라는 신념으로 인해 왜곡된 공존 개념의 파괴.
    또 그것을 교묘히 이용하는 꾀많은 인간의 상술.
    어떻게 해야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수 있을까요…?
    지혜를 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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