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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 2022

사순절 이야기를 여기서 멈추렵니다.

‘사순절’이라는 이름은 ‘사십일’ 이기에 붙여 진 것입니다.‘재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사십일인 것입니다.

지난 십 수년간 매년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사순절 이야기’를 이어 갔습니다. 어떤 때는 나 혼자 사십 편의 이야기를 주절이기도 했고 때로는 함께 하는 동지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로 엮어 놓기도 했었습니다.

2022, 금년 사순절에도 어제 까지 스무 편의 이야기를 걸쳐 놓았습니다. 특히 금년은 오래전 들척여 보았던 ‘전도서’를 다시 보고 고민하며 지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되돌아보니 그 모든 것이 코헬렛의 말처럼 ‘헛되다’는 바위덩이에 짓눌리게 됩니다.

해서 금년 2022년 사순절은 그저 반으로 여기서 끝내려 합니다.지난 스무 편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내 스스로에게 ‘Shut the F**K up’ 하려 합니다.

부활절까지 나머지 스무 편의 이야기는 여러분들의 가슴이 이끌고 불러주는 이야기로 이어가시기를 소원 합니다.

다만 전도서의 마지막 이야기 한 끝을 이곳에 옮겨 놓겠습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전도서 – 11장 9절

부활이 생명의 힘이 될 때 동지 여러분들을 다시 뵙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22 사순절 이야기’를 그저 고개 ‘푹’ 숙인 채 마칩니다.

삯꾼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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