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월 09 2010

사순절 이야기<18>그림책 이야기

   저는 그저 그림책 이야기나 해 볼까 합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그림책을 글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 생각들을 하시지요. 저 역시 그림책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성인들중의 한 사람이였으니까요. 그런데요..그런데요…아니예요.. 글을 알던 모르던 아이거든 어른이든, 철이 들었던 철이 들지않았던 상관없이 그림책은 모든 이들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림책의 전문가들은 이렇게들 말합니다. ‘그림을 읽는다’라구요…..

   아이를 키우시는 분이나 관련 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라는걸 여러 정보를 통해 접하고 실천하려합니다.. 그러나, 그게 참….잘 안됩니다. 저 역시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려고 하면 솔직히…많이 귀찮습니다..이제는 글도 아는데,,,혼자 읽어도 될 법한데..하고 미루고 아이를 회유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8년 9월 어느날 저녁, 아내는 남편에게 저녁에 아이에게 책 좀 읽어주라고 명령아닌 명령을 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마지못해 한 권의 책을 손에 듭니다. ‘고릴라’라는 그림책을요..쇼파에 앉아 자세를 잡고 남편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려고합니다. 마침 그 장면을 목격한 아내는 툭 한마디 던집니다…”내가 읽어줄까?” 아내는 남편과 아이를 양 옆으로 끼고 그림책을 읽어줍니다…단, 절대로 절대로 글을 보지말고 그림만 보라고…!자, 이제 다 읽었습니다.!     ………….남편은 한 마디 합니다. “그림책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고..” 그 다음날부터는 알아서 책을 5권도 읽어줍니다..

  다들 짐작하셨으리라  이건 저희 집에서 일어났던 집안 일이였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쯤 그림책의 그림을 읽어보세요.아님, 읽어달라고 해보세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읽은 후 독후감은 반드시…ㅎㅎ(금요일 저녁이면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들은 독후활동을 한답니다…^^)

3 comments

  1. 장호준

    제 딸아이가 어려서는 그림책을 읽어준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득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 ㅎㅎ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제가 그림책 또는 동화책 읽어주는 것을 그리 달가와하지 않더군요… 아마도 제가 읽어주는 것이 맘에 안 들었던가 봅니다…. ㅊㅊ

    한참 지나서 아이가 다 크고나서 (에구 벌써 아이가 28살이네요) 한다는 말이, 제가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내가 읽을 수 있는데 왜 읽어주는 거야’하고 생각 했었답니다. ㅎㅎ

    한동안 그림책을 멀리(?)하고 살았던 제가 최근 가장 감동적으로 읽은 그림책은 “Old Turtle By Douglas Wood, Cheng-Khee Chee” 이랍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내에게 그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해 봐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럴 시간이 있으려나 몰라…ㅊㅊ)

    사순절 이야기 19번째, 수요일, 정진원 전임 의장님께서 이어가십니다.

  2. 기현애미

    엄마, 나 현서형아랑 한글공부하고 싶어.
    -한글학교에 재미들린 김군
    앗싸, 난 자유의 몸이요!
    -매주 금욜을 기다리는 기현애미

  3. 기현애비

    말주변이 없어서
    그림책아닌 그림을 읽어주기엔
    우리 Ian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ㅠㅠ

    오늘밤엔
    한때 동화책작가로도 이름 올렸던 Ian맘에게
    그림을 읽어달라고 졸라야겠네요^^

    난 성인그림책도 좋아하는데 ㅋㅋㅋ
    (오해 없으시길 ㅡㅡ;;)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