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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 2010

박주영도 자살골후 이런 마음??

얼마전 자동차 패신저 사이드 미러속으로 들어가는 커다란 벌을 보았습니다. 그놈을 쫓아내려고, 사이드 미러를 이리저리 움직여보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80마일로 달리면서 그놈에게 강풍을 마구 뿌려보았습니다. 헌데, 이놈은 꿋꿋이 삶의 의지를 보이며 사이드 미러속에서 유유히 얼굴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차를 세우고, 떨어진 작은 나뭇가지를 이용해 이리 찌르고, 저리 찔러보는 만행을 저질러 보았지만,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사이드 미러 속에 벌집을 이미 지어놓은 것이었습니다. 뜨악!!! 온갖 꼬챙이로 일단 벌집을 쑤셔 떨어뜨렸습니다. 그래도, 이눔이 버티는 것이 느껴져서, 한번 쓴 맛을 보아라는 마음으로 자동차 세차장으로 냅따 달렸습니다. 어마어마한 강풍에 폭풍우가 쏟아지고, 비눗물이 자동차의 구석구석을 후벼대자, 드뎌 이놈이 슬슬 기어나오더니 비눗물에 미끄러지면서 세차장 바닥으로 낙하하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_-;; 그 때 와이프가 얘기했습니다. 사이드 미러 속에 두마리가 있는 것 같았어. 분명 한놈이 떨어지는 것은 보았지만, 또 다른 한놈은 그 험난한 세차 폭풍우도 견뎌내었다는 생각에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내달렸고, 고무장갑을 양손에 설치하고, 산소마스크도 없이 사이드 미러의 미러를 제거하는 용감한 작업에 들어섰습니다. 미러를 제거한 후, 그 나머지 한놈을 나의 빨간 고무장갑으로 때려 눕히리라라는 각오하에 미러를 있는 힘껏 뽑아내려는데, 아뿔싸… 미러가 그만 우지직하는 소리를 내며 조각조각 나는 것이었습니다. 벌에 정신이 팔려 스스로 자동차 사이드 미러를 파괴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이놈의 벌이 더욱 싫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차피 조각난 사이드 미러, 내가 어떤 일이 있어도 이놈을 반드시 처형하리라 마음먹고, 다시 한번 미러를 뽑아내려는 순간 미러는 더욱 큰 소리를 내며 뿌지직… 사이드 미러 속까지 뒤틀린 소리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포기하고 다음날 도요타 서비스 업체를 찾았습니다. 견적 400달러!!! 내가 왜 그랬을까?? 빨간 고무장갑 끼지 말았어야 했어… 미러 뿌시지 말았어야 했어… 후회하기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 박주영도 자살골후 이런 마음이었겠죠?? -_-;;

다음날, 또 다른 벌 한마리가 날아들더니 이번엔 반대편 사이드 미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주 이젠 벌들이 자기집 드나들 듯 사이드 미러를 들락날락 합니다. 하지만, 400달러의 충격후, 구글 검색으로 벌들이 사이드 미러 속으로 들어갔을시 대처법을 공부하였습니다. 바로 그들에게 화생방 공격을 퍼붓는 것입니다. 윈덱스를 들고 나와 사이드 미러 곳곳을 뿌리기 시작했더니, 어지러움증을 표시하며 기어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눔들은 얼굴을 향해 뿌악 날아들 수도 있다는 설도 있으니 안전을 위해 산소마스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400달러를 지불하며 얻은 안전하게 벌을 사이드 미러에서 쫓아내는 방법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하는 0070입니다. 박주영도 언능 지나간 과거는 잊고, 새롭게 태어나 나이아가라전에선 멋진 대포 한방 터뜨려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홧팅!!!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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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현애미의 프로필 사진
    기현애미

    변두리 서…
    흠 욕심나는 이름인데요 ㅎㅎㅎ

  2. 변두리 서

    저는 첫 경기인 그리스 전을 보고, 본능적으로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경기는 직접 live로 보지는 못하였으나, 재방송을 보면서 확신할수 있었습니다.

    박주영은 대한민국의 CF이구나….

    “국민들에게 욕먹는 것은 두렵지 않다… 하지만, 경기에 지는것은 두렵다.” 고 어느인터뷰에서 본인이 말했듯이…

    멋지게 일어나서 우리를 환호하게 만들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치 옆에서 듣는듯하게 묘사하여 주신 김교수님께
    저역시 400불이란 돈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느껴지는….

    옆에서 빵터진 막내 아짐덕에 거실에서 안방으로 뛰어와서 글을 보고 몇자 적습니다. ㅎㅎㅎ

    P.S. : 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오염라인은 정말 허감독 아들들이 아닌지…
    22일 저희도 동참하여 16강을 기원하고 싶습니다..ㅎㅎ

  3. 기현애미의 프로필 사진
    기현애미

    크헉….0070님이 주신 400달러,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런 일도 있군요…저도 오늘 투명비니루 얼굴에 둘러쓰고 미러안을 함 잘 봐야겠다눈…

    박주영은 자살골 덕분에, 한국공격수 백반안티에서 오십만안티로 줄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동정여론이 많은듯 싶습니다. 내 수업발표하나 하는데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잠이 안오는데, 그들은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가 얼마나 큰 부담으로 올지..상상조차 가지 않네요.

    어쨌든…내집내가족지키려는 끈질긴 벌가족 가장의 마인드는 좀 배워야겠네요 ㅎㅎ

  4. 장호준

    에구 이런… ㅊㅊ
    스프레이 살충제를 사용하시면 깨끗히 제거 됩니다.
    물론 벌은? 사망하시죠…

    종종 지붕 아래 또는 뜰에 집을 짓고 사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공격 시간을 해가 뉘엇뉘엇 질 때 즉 모든 벌들이 귀가 한 이후로 잡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귀가하는 녀석들에게 뒤통수 공격을 당 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더,
    혹시 사이드 미러 같이 통째로 교체 해야하는 부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는 Bill’s Auto Part (Tolland)에 가시면 조금 수고를 하셔야 하기는 하지만 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부품을 구입 하실 수있답니다.

    요기를 참고 하시면… http://www.bills-autopa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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